♥ 여행과 아이들

노대통령 봉하 사저에 다녀왔습니다.

갈밭 2016. 5. 8. 21:02



김해 봉하마을은 화포천과 함께 생태마을로 이름나 있습니다.

그리고 노대통령 추모관과 묘역, 생가는 우리 전통 민속과 결합시켜 만든 곳으로 민속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면서 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민속 공부 하기에 딱 좋습니다.

묘역 둘레에 심어져 있는 비자나무, 정낭, 너럭바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 묘역 광장  따위들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한나절 내내 다녀도 못 다니는 곳이 봉하마을입니다.

알고보면 그만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올 5월부터 노대통령 사저를 시범 공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주말에 가봤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발빠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넘기고, 오전 10시부터 현장 접수를 받는다고 해서 9시30분 부터 기다려 아이들 예매권을 받았습니다.

11시40분 부터 입장이라 9시 30분에 가보니 이미 예약한 200명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50명씩 모둠을 나누어서 입장을 했는데.

오전 시간 마지막 모둠에 참여하여 좀더 여유있게 관람을 했습니다.

같은 시간대라도 50명씩 모둠을 나누어서 입장 하다보면 오히려 앞모둠이 되면, 뒷 모둠이 계속 관람을 하기 위해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가 없게 됩니다.

사저는 우리나라 전통 양반 가옥형태인 'ㅁ' 자 구조로 지었습니다.

정기용 선생님 작품인데, 집을 모두 건축가에게 맡긴 것이 아니라 노대통령의 생각과 고집이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알고 보면 재미도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건축 공부하기에도 좋은 집이라는 생각입니다. 



▶생가를 미리 둘러봤습니다.



▶묘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공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좋아했든 글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보는 사람마다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예. 신영복 선생님에게 두 번째로 받은 글이라고 합니다.


▶글 밑 벽에는 노대통령 손녀가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대통령으로 제주 4,3항쟁에 대해 처음으로 제주도민에게 사과를 했고, 그 뜻을 담아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에서 보내준 산딸나무라고 합니다.

열매가 붉지요, 꽃은 희고예. 4,3 항쟁을 잘 나타내는 나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지석입니다.


노대통령의 사저를 잘 표현해주는 것  두 개가 있다면, 하나는 사람사는 세상, 또 하나는 억울하게 죽은 백성들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받은 화해의 나무 산딸나무라는 생각입니다. 대통령을 지낸 분으로 가장 큰 보물을 집에 두고 있는 셈입니다.




▶대문을 지나면 계단이 나옵니다.  앞 담장이 낮게 되어 있지만, 담장 앞에는 대나무를 심어 차폐를 해놓았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또 하나는 문이 나옵니다. 평사리 최참판댁 집 대문에서 바라본 느낌과 비슷하지만, 가까운 곳에 산이 가려져 있습니다.

  감나무 과수원인데 노무현대통령의 젊음 시절과 관련이 있는 과수원입니다. 확트이지는 않았지만 허하지는 않습니다.



▶노무현재단 사무처장님이 안내를 해주었는데, 몇 마디를 이어가다가 감정이 복받쳐 올라오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것이 진짜  "사람사는세상" 이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창문이 모두 그림입니다, 풍경화입니다.




▶진주 매실 농원을 방문해서 그곳에 심어져 있는 매실나무를 한 참 바라보고 얻어온 매실나무입니다.

온작 풍상을 다 겪은 나무라 더 애정이 갔다고 합니다. 옮겨 심고 시름시름 하다가 올 해는 매실 열매도 토실토실 잘 열렸습니다.

민주의 희망처럼 말입니다.



▶사랑채에 여럿 액자가 걸려져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든 액자였습니다. 웃음.


▶눈에 익은 그림 같습니다.






▶창이 모두 그림입니다.



▶부엉이 바위가 보이는 반대측 쪽 가운데를 주로 노대통령이 앉은 자리라고 합니다.



▶우리 느낌 그대로 입니다.




▶다들 우리 것입니다.



▶후원이라고 할수 있는 사저 뒷쪽을 돌아가는 곳을 사저 개방을 하면서 새롭게 다듬었다고 합니다.


▶경복궁 교태전 후원 느낌입니다.




▶굴뚝도 있습니다.




▶툇마루 좋지예.


▶거실에 있는 책상입니다.



▶ 책상 위에  있는 책입니다. 한국의 늪입니다. 그리고 꽃 이야기입니다.







▶회의 공간입니다. 실용적으로 해놓았습니다.



▶경주 양동마을 향단을 보는 느낌입니다.



▶집 가운데  작은 정원을 두었습니다. 하늘도 들여 놓았습니다.




▶정원 한 쪽을  이쁘게 살렸습니다. 현대적 감각입니다. 어디서 본 느낌입니다.



▶굴렁쇠창원15기체험단과 함께한 봉하마을 노대통령 사저 탐방입니다.

 



▶화포천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기쁜 사람사는 세상과 슬픈 사람사는세상입니다. 잘 표현했습니다.


일고 보면 백배, 그냥 보면 그렇구나 하는게 집입니다.  그냥 쭉 올립니다. 오타 제법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