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모을 심는 일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앙기가 들어가지 않는 산간 논에는 손 모를 심는 경우가 있습니ek만,
이것마저도 힘들어서 좀처럼 보기가 쉽지않습니다.
들인 힘만큼 지은 논농사가 돈이 안되는 이유입니다.
빠른 논기계 보급과 논농사 짓는 농민들이 줄어들어,
지금 초등학생 둔 부모들도 모심기를 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모도 해보지 않는 모심기를 6월 6일에 해보기를 했습니다.
해마다 6월 6일은 현충일이지만, 이때쯤이면 모심기가 한창인 때입니다.
뒷산에는 뻐꾹이가 울고, 산논 언덕에는 산딸기가 한 창 익어 갈때입니다.
창녕은 마늘 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이라 모심기는 다음 주가 되어야 많이 합니다.
창녕 수생식물단지 옆에 있는 논을 빌려서 물을 대고, 논갈이를 해서 모심기 체험장을 만들었습니다.
습지하면 논습지를 뺄 수가 없지요.
우포늪 체험은 뭐라해도 논체험과 함께 해야합니다.
갈수록 먹을거리 중요성을 알지못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모심기를 통해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회 연속 습지체험을 하는 물자라체험단과 1일체험단이 함께 어울려 모심기 체험을 했습니다.
두 팀 모두 모심기를 하고 1일체험단은 수생식물단지 안에 있는 늪 체험장에서 늪배타기를 하고,
물자라 체험단은 실내에서 벼의 역사, 벼 생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심은 모가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표지판를 그려 세우기를 했습니다.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30분에 마치는 체험이 눈깜짝할 사이 지나갔습니다.
▶모심기 요령과 안전교육을 하고 모심기를 합니다.
▶모판에 키운 모를 논 가운데로 날라와서 모를 심습니다. 질퍽한 논에 처음 들어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꺼려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처음하는 일이라 신기해 하면서 모심기에 참여합니다. 물컹한 논흙이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머리속으로 내가 이것을 왜 하는가
하는 생각하는 아이도 눈으로 읽힙니다.
▶모를 구겨서 심지 말라고 했지만, 모가 넘어지거나 모 줄 표시가 아닌 곳에 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재미있기 보다는 처음 하는 일이라 왜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오늘따라 간간히 비방울도 떨어지고, 햇볕이 나지 않아 쌀쌀 하기도 합니다.
햇볕이 나면 더워서 문제이지요. 모심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아이들은 늘 더우면 더워서 탈, 기온이 낮으면 쌀쌀해서 탈이지예
▶주매마을 어른이 모심기 하는 모습을 보고 애가 타는지 이렇게 심어라 저렇게 심어라 해보지만, 아이들은 제각각입니다.
나중에는 모심기 노래 한 자락으로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모야~ 모야~
사실 모심기 체험은 중간 중간에 어른들과 함께 심어야 합니다.
잘 못된 것은 바로 잡아 심어주고, 가르치면서 해야죠. 그런데 부모님도 모 못 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내년에는 50대 이상된 아주머니 단체들을 섭외해 볼 생각입니다. 아저씨들은 막걸리 값이 더 많이 듭니다.
▶모줄 넘기는 소리를 어이~ 어이~ 해보지만 마음 같이 잘 되지 않습니다. 모심기는 하지 않고 딴 짓은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맨땅에서도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 허리가 아픈데, 발을 질퍽한 진흙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심는 모가 당연히 힙이 듭니다.
▶모심기 중간에 서경방송에서 촬영 나온 기사의 요청으로 단체로 한 컷 했습니다.
기온이 높지 않아 한 시간만 심고 논에서 나왔습니다. 더 이상 하다가는 극기훈련이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남은 모는 누가 다 심나?
▶젖은 옷으로 마을로 이동합니다. 맨발입니다. 옷을 보면 모두 한 마지기씩 모내기를 한 모습입니다.
▶물자라 체험단은 벼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했습니다.
▶1일체험단은 늪배타기를 했습니다.
▶다들 열심입니다.
▶모심기 묘지판 세우기입니다.
▶내가 만든 표지판 설명하기입니다.
▶만든 작품 전시회를 했습니다.
▶만든 작품 표시판 세우기 하고 얼름과자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논 습지는 기온은 내리는 엄청 중요한 역활을 해요.
못 먹으면 죽어요.
밥은 하늘입니다.
이 사업은 국가환경교육센터 환경보전협회 지원을 받아서 합니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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