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월영초등학교는 역사도 오래 되었고, 숲 가꾸기를 잘해서 제가 다녀본 학교 중에 가장 나무 종류가 많은 학교입니다. 이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학교에 숲체험 교육이 활성화 되지 않는 것은 참 안타까운일지요.
그래서 2018년 4월부터 월영초등학교 31급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숲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숲체험이 재미있다는 것과, 학교숲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입니다.
숲체험이나 생태환경 교육은 바깥에서 하는 것이 참가한 아이들에게 더 높은 만족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바깥 수업을 하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비가 와서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봄이면 황사와 함께 들어 닥치는 미세먼지가 숲체험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예외를 벗어 나지 않았습니다.
첫 날 첫 수업을 보람차게 숲체험을 교육을 하고 있는데, 미세먼지 상태가 나쁨으로 나와 실내수업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하다가 교실로 들어 갔습니다.
숲체험교육이라는 것이 바깥과 안에서 할때가 그 준비물이 다릅니다.
어쨌든 교실에 들어가서 남은 숲체험을 교육을 했습니다.
다음날도 미세먼지 상태가 나빠서 실내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바깥 숲체험과 실내 숲체험을 할 것을 같이 준비해 왔습니다.
다음날도 미세먼지 상태가 나쁨으로 나와서 당연히 실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교실로 갔는데.
이 학급은 미리 마스크를 준비해와서 바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할 수없이 학교숲으로 가서 바깥 수업 준비를 하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경험 아무나 못합니다.
이유야 어쨌든 되도록 바깥에서 숲체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목적에도 맞고요,
요 몇년동안 바깥활동에 제동에 걸린 것이 많습니다.
황사,샤스, 메르스, 살인진드기, 세월호 등 요즘은 미세먼지로 바깥 활동이 많이 위축되도 있습니다.
5월에 많이 하는 체육대회도 가을로 미루어 진다고 합니다.
이런 여건으로 아이들은 자연에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실에서는 집중이 잘 됩니다. 기본 20분 정도는 모둠끼리 학교에 있는 나무 찾기를 합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럼 모둠 토론이
됩니다. " 이 나무가 우리 학교에 잇다, 없다" " 나는 봤다, 아니다."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르치는 것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배우는
것이 훨 낫습니다.
▶주어진 문제로 모둠끼리 생태상자 열기를 합니다. 초등 1학년 눈높이에 맞게끔 교실에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본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어렵다고 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처음 듣는 나무이름이고,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놀이를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하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왜 차이가 날까요?
▶지금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꽃 중심으로 문제를 냈습니다. 산철쭉과 영산홍입니다. 돋보기로 암술 찾기입니다.
암술 숫자가 이번 문제 답입니다.
▶다들 재미있게 참여 하고 있습니다.
▶줄기, 잎, 꽃, 열매가 열리는 모습을 <꽃춤>으로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 다들 신나합니다. 그리고 암술,수술이 만나는 이야기를 듣고
곤충 눈보기를 했습니다.
▶초딩들에게 숲체험교육, 생태환경교육의 첫 번째 목표가 <생명사랑>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꽃과 우리 학교 대표 나무 알아보고, 우리 집을 대표 할 수 있는 나무도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좋아하는 나무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실내수업만 할 것으로 하고 이번 시간은 <재미있는 나무 이름 이야기> 했습니다.
월영초등학교에 있는 나무라 실내 수업을 마치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무를 했습니다.
돈나무, 비쭈기나무, 비파나무, 사철나무, 모과나무, 아왜나무,양버즘나무 들입니다.
가장 재미 있어 한 나무가 돈나무, 비쭈기나무, 모과나무 였습니다.
집에가서 아빠에게 이야기 할 것은 우리집안 나무 정하기입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이야기 할 것은 모과 넷 이야기입니다. 모과 넷 이야기를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하고 엄마한테 얘기하면 맛있는
간식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흰철쭉 암술 살펴보기입니다. 그리고 꽃이 먼저 피는 식물 이름 대기도 했습니다. 벚꽃, 진달래, 개나리는 꼭 알도록 합니다.
그런데 왜 잎보다 꽃이 먼저 필까요? 물어보고 그 답은 수업 마치고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만일 알려주지 않고 가면 허리춤을 잡아서
꼭 답을 들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 어린이가 있었을까요?
▶영산홍이며...,
▶산철쭉.., 낮은 초딩 들에게 산철쭉, 영산홍 구별이 별시리..,
▶소나무 잎도 살펴봤습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흥미를 갖도록 하니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했습니다.
도시 아이들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종이 문제를 주면 답을 적는 것이 습관이라는 사실입니다. ㅎ ㅎ
설명 들으라고 해도 답 적는다고 머리를 들지 않습니다. 그렇때는...,
▶두 아이가 수업 마치고 교실을 나갈려고 하는데 허리춤을 잡고 물었습니다. 답을 해달라고요. 이럴때 가장 기뻐지요.
그래서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실내 수업도 재미있게 그리고 의문과 흥미를 갖도록 하면, 아이들이 노는 시간에 숲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나무미션을 하기 위해 걸어둔 모과나무가 실내 수업을 하고 나오니 사라졌습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그 새 굴삭기로 뽑아 다른 곳에 옮겨 심어 놓았습니다. ㅎ ㅎ
▶마스크를 하고 숲체험을 했습니다. 의지의 어린이 들입니다. 박수 짝짝 짝~ (굴)
♣월영초등학교 나무 이름♣
1.멀구슬나무 주변부터 시작
비파나무, 팔손이,멀구슬나무, 구골나무, 사철나무(독도지킴이 나무 박상진나무탐독),광나무,돈나무,금식나무,은목서(구골나무목서), 은행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플라타너스나무(양버즘나무), 치자나무(꽃치자인졸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치자나무다 왜냐하면 멀찍이 있는 나무에 열매가 덤성덤성 달렸다), 무궁화(양수인데 그늘에서 비실비실),개나리,수수꽃다리, 가시나무, 아왜나무, 돈나무, 향나무, 산딸나무(상태가 아주 안좋음),
미국산사나무(가시가 어마 무시 - 미국것들 코도 크고 가시고 크네), 산사나무, 후박나무(엄청 상태 안좋은), 산수유, 구실잣밤나무, 산사나무, 모감주나무, 종가시나무, 쪽동백나무, 배롱나무, 살딸나무, 먼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비쭈기나무, 구실잣밤나무, 산사나무, 병꽃나무, 치자나무(열매3~4개), 모감주나무, 아왜나무, 자두나무, 백목련, 백송, 산딸나무, 고로쇠나무, 이팝나무, 후박나무, 쪽동백나무, 참느릅나무, 히말라야시더(개잎갈나무), 느릅나무, 모감주나무, 치자나무
2.체육관앞
벽오동, 회화나무, 모과나무, 곰솔, 팽나무, 메타세콰이어, 소나무, 푸조나무, 느티나무
3. 본관 바라보며 체육관 왼쪽
오죽, 튜립나무, 남천, 동백나무, 피라칸타, 벽오동, 미국산사나무, 무궁화 아왜나무, 치자나무, 피라칸타, 쪽동백나무, 후박나무, 무궁화(가장자리에 쭉 역시 약하다), 후박나무, 단풍나무(홍),측백나무, 돈나무, 가이즈까향나무, 가시나무, 벚나무, 자목련, 층층나무, 미국산사나무, 산딸나무, 측백나무, 상수리나무, 구골나무, 구상나무, 사스레피나무, 굴거리, 참식나무,
4.본관앞
금목서, 은목서(구골나무목서), 화살나무, 회양목 따위
월영초등학교 산사나무에 길쭉한 가시있는 나무
국명 : 미국산사나무입니다.(국가식물표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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