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대설산 풍경과 꽃을 보러 가다

갈밭 2019. 7. 6. 18:02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생태관련된 책을 읽고, 정보 나눔을 하는 굴렁쇠배움터 어른 비빔밥 모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태책만 읽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건강에 관련된 책도 읽고 여건이 되면 나들이도  합니다. 여기서 다케타즈 미노루가 쓴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를 읽고 홋카이도 동북부에 있는 시레토코를 가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시레토코를 가기 위해  거리와 시간을 살펴보니 도저히 3박4일 일정으로  제대로된 여행이 힘들겠다 싶어, 선택한 곳이 아사히카와 대설산입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일본하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합니다. 일본 여행을 간다하면 즐거운 마음으로만, 갈 수 없는  한국 사람들의 숙명 같은 것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베총리의 수출 규제 문제가 들어나기 전이라 조금 나았습니다.

일본군국주의자들 행하는 일들과 함께 못된 일본 정치세력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 옛 우리 정치세력에 대해 더 분노를 느낍니다.


 어쨌든,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이 개인 사정으로 다 함께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11명이 3박4일 대설산을 다녀온 얘기를 올립니다.

함께 떠난 11명  중에  꽃을 좋아하거나 생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으나, 친구의 권유로 또는 좋다고 하니 그냥 따로 온 사람도 있고 대설산에 있는 돌매화 꽃 하나만 봐도 여행 목적 달성 한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한 사람은 강요에  의해 따라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맡은 일을 나눠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일정은 오로지 대설산 중심으로 이였습니다.


*아침9시30분에 김해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 10분 정도 걸려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신치토세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사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공항렌트카 송영버스를 타고 렌트카 회사에 가서 예약해둔 렌트카 8인승 2대(8인승이라고 하지만, 8명이 모두 탈 경우 장거리 여행에는 비좁아 불편함)에 나눠 타고 아사히카와로 출발 했습니다.


좋은날씨와 일본이지만 일본 같지 않는 집과 어울려진 농촌 풍경을 보면서 여행이 즐거웠습니다.     



    




    ▶공항 식당가에서 먹고 싶은 것을 먹었습니다. 1,058엔 주고 돼지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카레도 볶음밥도 모두 짜

       서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우리 음식이 싱거운것이지요.


    

    ▶아사히카와 가는 길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휴게소라고 하지만  쉼터 같았습니다. 작은 꽃밭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꽃도 보고 저 꽃도 보고 심심할 시간이 없습니다.



    ▶휴게소에 있는 새집입니다.  새집을 청소하기 좋게 옆에서 열고 닫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렌트카회사에서 네비게이션이  한국어 지원이 된다고 하지만, 목소리만 지원되고 지도는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두 대를 빌려서 갔는데, 충분히 휴대폰으로 구글 지도 보기가 될텐데 같이간 사람  샘은 사용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와이파이가 되는데 왜 안될까 생각을 했는데, 운전한다고 제 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적당히, 네비게이션을 활용해서 아사히카와에 도착했습니다.

렌트카 회사에서 네비게이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어 되겠지 하다가 네비게이션 사용 방법이 서툴려서 좀 헤맸습니다.

평소때는 보이던 것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핸들 방향이 달라서 반대 방향을 가고자 할 때는  옆에서  탄 사람이 일러 줘야 했습니다.

차가 두 대 이다 보니 서로 카톡으로 연락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좀 일찍 도착해서 호텔 주변 공원 산책도 해야 겠다고 생각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해 호텔 방 정해놓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처음 찾은 동네라서 호텔 둘레를 다니다가 적당한  식당을 찾은 곳이 해물과 밥이 나오는 곳이였습니다.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시켰지만,  식당에 맞는 차림표로 음식을 내 놓아 바꿔 달래서 새롭게 바꿔 먹기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보이는  주문받고하는 아가씨는 자기 유리 할때는 한국말을 알았 듣는다거나, 불리할 때는 한국말을 모른다고 서로 이야기릏 했습니다. 한국에 온 경험이 있는 아가씨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모두 술 마시고 들은 이야기라서  지금까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주로 맥주로 배를 채웠습니다. 늘 적당한 알콜 도수가 몸에 필요한 사람은 가지고간 소주와 생맥주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저녁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사히카역 둘레에 주 상가가 있고, 역 둘레에 호텔이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가로등이 예뻤습니다.


▶주 차림입니다. 생선은 싱싱했습니다. 가격은 비쌌습니다. 우째 마산 횟집과 견줄수 있겠습니까? 다들 이 음식을 먹었냐고요. 아닙니다.  다들  더 싼 것 먹었습니다. 사진용으로 대표 차림표 몇가지만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  생선 한 점  한 점이 돈이고 같이 간 샘들의 배려입니다.



▶술집앞에서 단체 사진 찍는 사람들은 드문데, 맥주 탓인지, 맥주 속에 들어간 또 다른 알콜 탓인지?

    이 사진을 가지고 문제 제기는 안하겠지예. 뭐 제 얼굴은 없으니까예.


 두 밤을 아트아사히카와 호텔에 묵었습니다.  좋은 점은 주차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승합차는 타워 주차장에서 들어 갈 수 없어서, 호텔 맞은편 지상 주차장에서 차를 세웠습니다. .

 좀 불편한 점은 호텔 객실이 많은 호텔이라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침 밥 먹은 시간이 오전 6시45분 부터인데, 6시 50분을 넘어서 가면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을 먹는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천천히 먹을 수 없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성수기 때에는 아침밥 먹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습니다. 점심은 마트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서 대설산에 가서 먹었습니다.


아침 먹는 시간이 제벌 걸려 8시 40분이 넘어 대설산 아사히다케로 출발 했습니다. 아사히다케은 해발 2,270m입니다. 적당한 높이까지 케이블 타고 갑니다. 꽃을 보러 가는 사람보다는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입니다.  아사히다케 반대편에 있는 쿠로다케에는 온천도 있고, 호텔도 많아서 주로 쿠로다케에서 출발해서 아사히다케로 넘어오는 길을 많이 택합니다.

 

오로지 돌매화 하나만 봐도 이번 여행은 만족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분 중심으로 다녔습니다. 돌매화가 아사히다케 산 정상 부근에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어쨌든 정상을 가서 돌매화를 보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아사히다케 케이블 역으로 내려오는 시간을 오후 4시로 넉넉히 잡았습니다.  정상까지 가지 않을 사람은 케이블 역 부근 풍경을 즐기는 걸로 했습니다. 다행히 중턱에서 돌매화를 발견하는 기쁨은 얻어, 몇 사람만 정상에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체력 되는 만큼 풍경과 풀꽃을 즐겼습니다.



        ▶이 곳은 봄입니다. 눈은 거의 녹았고, 물이 있어 얼름이 언 곳은 눈이 남아있습니다.

              7월 10일 넘으면 이곳이 온통 꽃밭이 되겠지요.



     ▶높은 산은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아이젠과 두꺼운 옷을 준비해 갔는데, 간 날은 초 여름 날씨라서 아이젠 없이 긴옷, 비옷 없이

       다녔습니다. 나들이 즐거움은 날씨가 반 이상이 차지합니다.



      ▶곳 곳이 그림입니다.

       

     지금부터 보는 사진 중에 좋다는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ㅎ ㅎ


      ▶여름이 되면 이곳 모두가 꽃밭이 되겠지요.

          비워져서 눈에 잘 띄는 꽃도 있습니다. 이제 부터 각자의 꽃놀이 방식으로 놀기 시작합니다.



     ▶정해진 구역내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꽃과 눈을 맞추기도 하고예.



       ▶나무와 풀과 교감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였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손으로 만져봐야 느껴집니다. 그림도 꽃도 또 뭐가 있지예?



      ▶한 쪽 켠에는 유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람 방향이 바뀔때 마다 유황을 마셔야 합니다. 유황 오리도 있다는데...,



     ▶대설산에 이름난 새를 찍는 사람들입니다.


     ▶케이블 역에 내려 올라 갈때는 왼쪽 길을 택해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오른쪽 길을 택해 내려왔습니다.

         오른쪽 길에서 보는 대설산 풍경 너무 좋았습니다. 구도자가 깨달음의 길을 걷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 허 참~ 그 깨장 말고예.



    ▶돌매화입니다. 우리나라 한라산에서 1급 보호종으로 보호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무입니다.

      이동혁 샘이 쓴 <한국의 나무 바로알기> 표지 모델이기도 합니다.  안내길에서 찍었습니다.



                                 ▶대설산 대표 식물 가솔송입니다.




     ▶이 꽃은 무슨 꽃이지예? 다들 처음 보는 꽃이 많아서예.




     ▶제가 주로 사는 마을에도 까마귀가 많습니다. 경남 한산도에 있는 까마귀들은 사람들이 음식물을 먹으면 저 멀리 나무 위에

         앉아 있다가,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을 사람들이 없을때 주워 먹습니다. 대설산 까마귀는 크기도 크지만,  의자에서 점심으로

         준비해온 주먹밥을 먹고 있는데 손에 있는 주먹밥을  순식간에 채어갔습니다. 일본 까마귀 나빠요~



    ▶홋카이도 북동부에 있는 여우가 많아 다케타즈 미노루 작가가 쓴 책에도 여우와 곰 이야기가 많습니다.

      대설산에서 여우를 봤습니다. 화면이나, 동물에서 봤던 여우와 그  느낌이 달랐습니다.

      뒷 다리를 다쳐서인지 걸음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대설산 케이블 역에 걸려져 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우는 꼬리가 멋있었습니다.




     ▶대설산 아름다움 풍경을  몸 어디엔가 다들 담고 내려왔습니다.

         멋진 풍경 무멋보다 맑고 깨끗한 공기에 절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대설산 중턱에서 주차장 아랫쪽에 내려오면 무료 휴식소가 있었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없어 한적한 곳이였습니다.

     여기서 대설산 기운을 마음껏 받은 사람도 있도 있습니다.   


      ▶아사히다케  들머리 주차장에서 작은 습지식물원과 고산식물원이 있습니다. 그냥 들어가서 보면 되는 곳입니다.

        여기 고산식물원에서 본 천도(千島)벚꽃입니다. 천도 복숭아는 들었봤는데, 그 천도가 천도 인지예.





     ▶오늘은 좀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을 먹자는 생각으로 호텔 맞은 편 상가길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튀김정식과 생선 정식을 기본으로 하고 , 나머지는 생맥주로 배를 채웠습니다.  덧밥을 주로 하는 밥집이지만 적당한 테이블이  

       두 개 있어 둘러앉아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 반찬이고, 맥주가 식욕을  돋구고 ,살기 위해서 먹어야 하지만예.

        고등어 정식은 1,500엔 정도 한 것 같고, 꽁치인지 작은 생선이 나오는 정식은 1,000엔정도 한 것 같습니다,

       생선정식이라고 하지만, 밥 한 그릇, 단무지, 고등어 구이가 전부입니다.  대설산 가는 길에 많이 있던 잎이 아주 큰 머위  줄기나

       물을 서비스를 주었습니다. 반대편 쿠로다케에 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