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고승하 음악 50, 아름나라 30 공연

갈밭 2019. 11. 4. 06:38

2019년 11월 02일(토) 늦은7시, 창원성산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고승하 음악 50, 아름나라 30> 공연이 있었습니다.

고승하 샘이 작곡한 노래는 다양하고 그 양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  아이들 삶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입 말, 깨끗한 우리말을 살려 쓴 노력들,이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일입니다.


고승하 샘과 맺은 오랫된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1987년 마산YMCA에 있는 청녕 동아리에서 모임을 할 때마다 조두남 선생이 작곡한 <선구자>를 불렀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때는 선구자 에 나오는 선구자가 독립군인지, 만주벌판을 장악 할려는 일본군 선구자인지 모를 때였습니다.

당근 조두남 선생이 친일 음악가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어쨋든 동아리 모임에 맞은 노래를 만들자고 해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가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고승하 샘에게 작곡을 부탁해서 동아리 회가가 나왔습니다.

 가사는 이랬습니다.

 < 젊은 가슴에 어둠이 가득할 때 난 무엇 찾을까? 넓은 두 팔에 그늘이 드리울때 난 무얼 안을까?

우리의 젊음을 모아 조그만 원을 이루어 잠든이에 새벽을 알리러 가자~>

이 노래를 가르쳐 주면서 <가자! 아름다움 나라>를  함께 가르쳐 주었습니다.

1989년 아름나라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자! 아름다운 나라> 노래를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기억은 1990년 쯤 일입니다.

고 샘에게 우리나라 노래 운동에 얽힌 이야기를 청년모임에서 요청하여, 4회 연속 들은 적이 있습니다.

늘 부르는 노래를 통해 우리 사회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런 인연들이 우리 아이도 아름나라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고 샘이 일구어 놓은  일들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 공연 모습


▶마산YMCA원회가


▶사진이 흐릿하여 좀 그렇습니다. 1994년 영남지역에서 모인 청년들에게 노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