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 2

윤병열 샘 새이야기- 마음이 아프고 힘든 이유

새들은 버리기 명수입니다. 채우면 날 수가 없습니다. 먹고 필요한 영양분을 그때그때 흡수하고 죄다 버립니다. 쌓아 둘곳도 쌓아 놓을 이유도 없습니다. 입 안도 뼈 안도 다 비워 버립니다. 새들은 비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 삶입니다. 사람들이 새탐조를 하는 것도 비우는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 겠지요. ▶큰고니. 두 집안이 갈등이 생겼는지, 목소리 높여 싸웁니다. ▶철없는 아이 고니가 말썽을 피웠는지, 몸으로 야단을 맞습니다. 그러다 또 새로운 평화가 찾아옵니다. ▶큰고니 먹이 활동에서 나오는 먹잇감을 얻어 먹고 있는 청둥오리. 목 긴 새는 목 긴대로, 얻어 먹기 잘 하나는 새는 그 새대로 그렇게 살아갑니다. ▶나란히 앉아 있는 원앙들. 나래비 모습입니다. ▶원앙은 이쁩니다. 모든 새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