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윤병열 샘 새강좌-참새이야기

갈밭 2020. 11. 17. 10:12

윤병열 샘 <재미있는 새 강좌> 첫 강의가 2020년 11월 16일(일)늦은5시30분에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상곡어울림작은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첫 시간 주제는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참새와 직박구리였습니다.

윤병열 샘이 평소 새를 관찰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새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한 점들을 묻는 토론식 강의였습니다.

 

생태공부를 하는 분들이 나무와 풀 그리고 곤충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새를

공부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경남은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물에 사는 새를 관찰 하고 공부하는 일은 많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들리거나 보이는 새 생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참새나 직박구리 등 가까에 있는 새를 탐구해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으면 합니다.

 

* 왜 이름을 참새라고 했을까요?

동식물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 이야기기도 있지만, 이름의 유래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 쉽게 이해되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하나 : 초갓집에서 주로 살았던 조상들이 늘 함께 했던 새가 참새였습니다. 그래서 새하면 참새였고, 그래서 진짜 새라는 뜻에서 참새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 둘 : 작은새라는 뜻에서 좀새하다가 촘새가 되고 참새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새 이름에 관련된 자료나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아래 이야기는 윤병열 샘 강의 중에 나온 참새 이야기를 정리 해봤습니다.

내용은 윤병열 샘 이야기도 있고,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잘 못된 점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참새 암, 수 구별을 어떻게 할까요?

새는 대부분 수컷이 화려합니다. 참새도 수컷이 큽니다. 꼬리도 길고 박새처럼 턱 밑에 새겨져 있는 검은색 넥타이 모양도 크거나 길게 내려와 있고 색깔도 진합니다. 검은 점이 진하면 잘 생긴 수컷 참새가 되는 셈이죠.

말을 이렇게 해도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만, 자꾸 관찰하면 어느 정도 구별이 됩니다. 견줘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새에 얽힌 이야기는요?

-참새 이야기하면 칠 십이 넘은 사람들은 참새구이를 떠 올릴 수 있겠지만, 참새가 흔하다고 하지만, 잡기가 쉽지않습니다. 값싼 닭똥집과 함께 포장마차 안주였던 참새구리는 대부분 사육한 메추라기 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참새구이를 검색해하면 서울에서 참새구이를 파는 집이 있지만, 계속 나오는 안주가 아니고, 잡히면 내는 안주라고 합니다.

 

참새 잡는 모습입니다(인터넷에서 빌린 사진)

 

-참새하면 허수아비지요. 참새가 전체 논에서 먹는 양이 많이 않습니다. 물론 몇 천마리가 날아 다닐면서 한 논에 집중적으로 나락을 먹을 때는 다르겠지요. 지금은 참새 숫자가 많지않아 논에 허수아비를 세운 곳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참새는 벼가 익기 전에 벼 낟알을 즙처럼 빨아 먹은 경우는 벼가 죽정이로 남게 되지요.

그외 한삼덩굴, 갈대,억새 씨앗을 잘 까먹습니다. 부리가 작은 씨앗을 잘 까먹을 수 있도록 발달 되어 있습니다.

 

- 참새 이야기에 가장 큰 흑역사는 1958년 중국에서 일어나 대규모 참새 박멸 작전이였습니다.

네 가지 해로운 동물 퇴치운동 중에 1천6백마리 참새가 사라졌습니다. 중국의 인민이 먹는 곡식을 먹는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참새는 곡식뿐만 아니라 벌레도 잡아 먹습니다. 한 번 잘못된 결정으로 많은 중국 인민들이 굶어 죽은 일이 생긴 것입니다.

 

파리,모기, 쥐, 참새 박멸 포스터입니다.

 

나무가지 위에 앉아 있는 참새 잡기. 참새는 오랫동안 날지 못하는 약점을 잡아 계속 날게 하면 지쳐서 떨어지게 하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떼로 잡은 참새를 수레에 싣고 행진하는 모습입니다.

 

*참새가 떼지어 소리내는 이유는요?

새들은 소리로 의사 소통을 하는 때가 많습니다. 어미와 새끼가 늘 소리를 통해 안전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참새가 떼지어 소리를 내는 때는 친목도모를 한다고 봐야지요. 하루종일 먹이 활동을 하면서 일어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새는 사랑을 많이 나누는 새입니다.

보통 철새들이 봄에 와서 여름을 날 때에 알을 낳고 새끼를 기릅니다. 작은새는 여름기간에 두 번 정도 새끼를 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새는 세 번 정도 새끼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랑도 많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 나누기를 많이 하는 새로는 참새와 멧비둘기라고 합니다. 암수 사랑이 많다는 것은 개체수가 많아 진다는 이야기 겠지요.

 

 

*참새는 주로 어디에 살까요?

참새 알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가집에 많았을때는 초가 지붕 깊숙한 곳에 알을 낳습니다. 지금도 사람들 눈에 잘 띄지않는 깊숙한 곳에 알을 낳아 기릅니다. 새끼를 기르는 시간이 지나면 탱자, 대나무 숲에서 잠을 잡니다.

 

*참새가 모래나 흙에서 목욕을 합니다.

깃털에 묻어 있는 지저분한 것(기생충, 오염물질)을 털어내기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물로 목욕을 하면 습식목욕, 모래로 하면 건식목욕이 되겠지요.

 

*참새가 모래를 먹기도 합니다.

참새가 먹이를 먹으면 1차로 모이주머니에 저장하고, 두 개(전위와 근위)의 위를 통해 먹은 먹이를 소화를 시킵니다. 두 번째 위인 근위은 주름이 있어 음식물이 들어 오면 짓이기듯이, 잘게 깨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모래와 섞어서 깨면 먹이가 자잘하게 부수기가 쉽지요.

 

가시가 있는 탱자숲은 참새들의 안전한 쉼터입니다.

 

길고양이등 참새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가 잡는 새가 많다고 합니다.

 

참새는 서 있는 나락보다는 누워 있는 나락이 먹기 쉽습니다.

 

참새 작 ( 雀 ) 인데 까치 작 ( 鵲 ) 과 발음이 같습니다 . 까치와 참새는 그리고 읽을 때는 기쁨이라고 읽는다 . ' 칠순 고희를 축하합니다 ' 라는 그림입니다 .

 

작설차에 작설은 참새 혀모양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일본 작가가 쓴 83가지 새이야기 입니다.

 

이어서 직박구리 이야기 이어집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