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마산중학교 1학년-신나게 놀면서하는 학교숲생태환경교육

갈밭 2021. 10. 23. 10:19

▶마산중학교 1학년. 소나무 잎수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원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마산중학교 1학년과 함께 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을 대상하는 생태환경교육을 할때, 많은 담당 선생님이 처음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학교 아이들이 집중하는 것이 부족합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진행을 해주십시오. ' 

 

한창 몸으로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대부분의 시간을 교실에서 지내야하니, 수업 집중이 어려운것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활동이 어려운 여건이다보니 아이들은 더더욱 집중이 어렵습니다.

생태환경교육 강사는 가끔 보는 아이들이지만, 날마다 함께해아 하는 담당교사들은 그 어려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월 중순에 만난 마산중학교 1학년 학생은 한 반이 28명입니다. 덩치가 큰 아이들이 교실 가득입니다.

몇 십년 전에는 한 반 학생수가 50,60명이 되었지요.  지금은 엄청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28명이 한 교실에 생활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과 교사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교육 복지는 한 반에 학생수를 줄이는 것 부터 해야합니다.

교육은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앞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점심시간을 막 지나고 5교시부터 생태환경교육을 2교시를 진행합니다. 졸음 시간입니다.

운동장에서 공놀이와 교실에서 몸으로 부딪치면 놀던 아이들 숨소리가 아직 낮추지지 않는 시간입니다. 

교실에서 시작한 <학교숲을 활용한 생태환경교육>은 28명 혈기왕성한 청소년들 대답소리 부터 달랐습니다.

 

"애들아! 오늘 학교 교육 수업을 교실에서 할까? 아니면 밖에서 할까?"

당연히 밖에서 하자고 아우성 목소리가 교실 가득합니다. 

" 그럼 아저씨 이야기를 잘 들어."

이제 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면 대답이 신병교육대 병사들보다 더 큽니다.
군부대 신병들 대상으로 생태환경을 몇 년 동안 해봤지만, 마산중학교 1학년만큼 씩씩하거나 크지 않았습니다.

진짜입니다.

 

대답마다 웅렁찬 목소리로 대답해서 목소리를 낮추어라고 해도, 계속 큰 소리로 대답을 하길래, 대답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진짜로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ㅎㅎ 그런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말을 이어 갈수가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분위가 성공입니다. 그럼 밖에서 할때는 지켜야 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지켜야할 사항을 지키지 않을때는 무조건 교실에서 들어와서 수업한다는 조건이였습니다.

교육을 협박입니다.ㅎㅎ

어려운 시가에 어른들은 아이들 대상으로  뭐 안하면 밥 안준다고 협박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에게 주어진 조건을 안지키면, 교실에 들어와서 수업 한다는 것이 좋은(?) 협박이되었습니다.

 

28명 마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 물었습니다. 학교에 있는 나무 이름으로 모둠 이름을 정하라고 하니, 대략 난감해

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숲체험을 제대로 해본 아이들이 그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가장 기본된 이야기 부터 합니다.

 

오후1시30분 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진행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모둠별로 하는 학교 나무탐구입니다. 탐구한 기본 나무는 마산중학교에 한 창 피어 있는 금목서, 운동장 둘레에 있는

느티나무, 정문에 들어오는 길에 있는  벚나무, 현관을 바라보고 왼쪽에 숨겨져 있는  소나무, 현관 양쪽에 경남의 상징 나무

주목입니다. 마산중학교는 오래된 학교라서 나무들이 많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가지고 모둠별로 풀어야 자물쇠를 열수 있습니다. 자물쇠를 열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합니다. 

반드시 모둠별로 의논해서 하도록 합니다. 아이들끼리 협동해서 하면  친구끼리도  서로 좋은 선생님이 됩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가  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왜나무 잎을 활용한 나뭇잎 놀이를 하면서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나무 잎수 놀이를 하면서 친구와 잘지내기를 합니다. 이 놀이는 왕따를 시키면 이길 수 없습니다. 좀 못하는 아이들을

 무조건 참가 시켜야 이기는 놀이입니다. 중학생 1학년들이 여려워서 잘하지않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나 재미있게하는지, 

 유치원생처럼 손잡고 원돌기 하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줄태워 친구를 하늘에 올리는 놀이도 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먼저 보호해줘야 할 친구부터 태워 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배운 나무를 모둠별로 표현하는 놀이도 했습니다.

 

 

▶여기를 바라봐 주세요. 주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금목서 향이 좋습니다.  마산중학교 숲에는 금목서와 광나무가 주인 나무입니다. 

 

▶어~느티나무와 벚나무 잎이 비슷하네.  "아저씨 벚나무와 느티나무 어떻게 구별해요?" 

   모둠별 나무탐구놀이 마치고 난뒤 묻고 답하는 시간에 질문이 쏟아집니다. 궁궁해지니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가끔 딴 짓 하는 아이들은 모둠끼리 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에 친구들 스스로 제제를 합니다.

   친구들이 좋지만, 친구들이 가장 무서운 선생님입니다. ㅎ ㅎ 효과 만점입니다.

   놀이가 너무 가열 된다면, 교실에 가서 수업 할 수 밖에 없다 는 말로 협박을 합니다. 바로 통합니다.

   두 시간 동안 두 번 정도 써 먹었습니다.

▶모둠별로 탐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물쇠 열기를 합니다. 모둠 중에 한 명이라로 답을 안 쓰면 다 써 와야 자물쇠를

   열도록 합니다. 답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친구가 무섭습니다. ㅎㅎ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소방수 나무 아왜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밥, 숨 잎 떨트리기 놀이입니다. 놀이는 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놀이를 해서 모둠별 대표를 뽑아서 모둠별 대회도 합니다.

 

▶모둠별 대표를 뽑아서 모둠별 대회도 합니다. 아~ 왜

 

 

▶그냥 춤추기가 아닙니다. 모둠별로 정한 나무 특징을 살려서, 아저씨가 가르쳐 준 1호박수부터 4회박수까지를 

   합쳐서  모둠나무 표현하는 놀입니다.

 

한 시간을 마치고 쉬는 시간이 있는데, 쉬는 시간을 모두 학교숲체험 놀이하는데 썼습니다.

모두 스스로 선택을 했습니다. 마치고 아이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나무이름표이며, 가방, 준비물을 아이들  들어서

주차장까지 갔다 주었습니다.  모두 스스로 한 행동이었습니다.

마산중학교 1학년 삶도 금목서 꽃 향처럼 , 아름다움 마음들이 천리로 퍼저 나갔으면 좋겠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