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우포늪 치유(힐링,놀이)를 했습니다.

갈밭 2021. 12. 28. 08:42

 

 

우포늪 팽나무 언덕에서 멍과 몽을 즐겼다. 가까이에는 구름이 없다. 산 등성이에 작은 구름이 모여있다. 옛날 옛 적 사람들은 구름을 마음고향이라고 생각했다. 구름에 물도 있고, 생명도 있고, 그곳에 내 마음이 있다.

 

 

치유는  치료와 비슷한 뜻을 가졌지만, 몸을 직접 치료하는 뜻보다는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숲에서 주로 하는 것은 산림치유다. 숲이 주는 신선한 공기, 느낌,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마음을 위안 받거나, 힘을 얻는 것이다.

우포늪 자연과 함께 <늪치유,놀이>를 2021년 12월27일(월)에 경남생명의숲 회원들과 했다.

호남지방에는 눈이 내리고,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를 가르킨다. 다행히 막 시작하는 추위가 아니라서 점심무렵 부터는 기온이 올라갔다. 

 자연은 따뜻하면 따뜻한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꽉차면 찬대로, 비우면 비우는대로 그 느낌이 다 다르다. 그냥 그렇게 느끼고 즐기면 된다. 그 즐김의 시작은 만남이다. 그렇게 해서 관계를 하고 좋은 사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오전10시에 우포늪 수생식물단지에 모여, 오후 3시10분 까지 우포늪 겨울과 함께  어린이 마음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은 팀은 멍팀, 몸을 많이 움직일 것 같은 팀은 몽팀이다.

오늘 우포늪 놀이 주제는  만남이고 관계(사이)이다. 늘 함께 만남하는 사람들간의 사이와 사람과 자연과의 사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은 가졌다. 자연도 다양한 색깔이 있듯이 사람들도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오색천을 활용해서 자연색, 사람색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멍팀, 몽팀을 나눠서 줄차(비트가 섞인)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지포 팽나무 언덕에 올라가서 우포늪 겨울 풍경을 몸에 담고,&amp;nbsp; 함께한 사람들 사이를 좁이고 우포늪 겨울과 친해지기 위한,어울림 춤을 추었다. 몸에 열이 난다. 갑자기 추운 날씨에 모두 온 몸을 감싸고 와서 춥다는 얘기가 없었다. 어울림춤사위가 계속되자 하나 둘 옷을 몸에서 걷어냈다.

 

 

경종 소리에 맞춰 배꼽 아래배 불리기를 했다. 우포늪 팽나무 언덕은 좌선, 명상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명상 명당인셈이다.

 

비워 보이지만, 봄을 위해 가슴에 속에 채워놓고 있는 팽나무. 비움 그리고 여백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비웠다고 비운 것이 아니다. 가끔 불어오는 우포늪 겨울 바람을 맞으며 &amp;lt;겨울나무&amp;gt;와 &amp;lt;고니&amp;gt; 노래를 불렸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오방색표현하기를 했다.&amp;nbsp; 몽팀이 만든 작품은 &amp;lt;나무 손짓&amp;gt; 이였다. 만든 작품에 대해 설명도 하고 작품 뜻에 대해 질문도 했다.

 

몽팀이 만든 작품. 이름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멍팀, 몽팀이 활동을 하고 난뒤, 팽나무 가지를 보고 비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봤다.

 

 

점심을 각가 싸온 보리떡과 차로 해결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30분만에 끝났다.  우포늪 수생식물단지에 있는 생태작품을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찜하기로 했다.

 

시누대로 만든 작품, 손과 날리는 머리카락이 멋있다.

 

이것도 시누대로 만든 작품이다.&amp;nbsp; 몇 년 전에 만든 작품이라, 세월 흔적이 묻어나 더 멋있다.

 

버드나무 치유에 대해 알아봤다. 그리고 왕버들 기운을 한 껏 받았다.

 

이제 자연에 돌릴 시간이다. 물억새 놀이를 했다.&amp;nbsp;

 

토팽천에 물억새를 통해 내 사연을 담아 보내기를했다. 토평천은 낙동강과 만난다, 낙동강은 남해 바다와 만난다. 오늘 주제 만남, 사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것이 설명으로 될 일이 아니다. 느낌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우포늪 사초군락에서 바라본 우포늪, 여기서 그동안 체험한 멍때리기를 했습니다.

 

우포늪에서 너무 겨울 기운을 많이 받아 새 기운도 받기로 했다. 큰고니, 큰기러기, 왜가리에게 기운도 주고 또 받았다.

 

주영학 샘 안내로 황새도 두 마리로 봤다. 황새 기운도 받았으니, 황새처럼 큰 마음도 가질 것이다.

 

이렇게 <우포늪 치유(힐링,놀이)>기본 시간이 지났다.  

 

** 아래 주소는 가을 우포늪 잔치 이야기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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