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이마가 빨간 쇠물닭아~ 이영득 샘이 쓴 책이 나왔어요.

갈밭 2023. 9. 14. 08:39

 
우포늪에 여름만 되면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기 위해 찾아 오는 쇠물닭 식구가 있어요.
5월말이면 우포늪에는 물풀이 자라기 시작하지요.  
이때다 싶어 우포늪 줄풀숲 가운데 둥지를 틀고, 알을 품어 새끼를 기르는 쇠물닭 식구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그림책이 나왔어요.
쇠물닭은 우포늪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서 여름을 나는 새이에요. 따뜻한 남쪽지방에는 겨울에도 쇠물닭을 볼 수 있어요. 
줄풀은  풀멸구를 비롯해서 거미, 개개비들도 함께 살아가는 삶터에요. 
 
<내가 좋아하는 물풀>을 비롯해서  생태에 관련된 글을 많이 쓴 이영득 샘이 우포늪에서 만난 쇠물닭 식구 이야기를 담아내었어요. 
이마가 빨간 쇠물닭 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새 저 새 많은 새를 한꺼번에 보는 것보다는 한 새에 대해 자세히 알아 가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새 공부가 될거에요.
 
 

 

 

이사진은  2023년 8월 28일 우포늪 가장자리에서 쇠물닭 새끼를 찍은 사진이에요.  잠시 엄마품을 벗어난  새끼인데,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을 가지않고 그냥 줄풀 속에 웅크리고 있었어요. 일찍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른 쇠물닭 식구는 여름에  또 한 번 새끼를 기르는 때도 있어요. 그때는 형이나 누나 언니들이 어린 동생을 돌보기도 하지요.
 
<이마가 빨간 쇠물닭아> 책을 보고 쇠물닭과  더  친해지면  좋겠어요.(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