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봄비가 유난히 자주 내린다.
지루하게 내리는 장마비 못지않게 지루한 봄비다.
계속 내리던 봄비에 이어 오늘은 마산에도 눈다운 눈이 내렸다.
오늘 일 나가야 하는 사람들은 출근길이 걱정이겠지만,
오랫만에 구경 하는 눈이라 기분은 좋다.
아침 아파트 관리소에서 초,중학교에는 등교하지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고등학생인 딸은 오늘 평가 시험친다고 교복을 주섬주섬 입고 나가고,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은 학교 안 가는 것이 설레이는 지 싱글벙글이다.
아이들에게는 눈이 여유이고, 눈과 친구되는 날이다.
~ 조각 작품이 따로 있으라~ 나도 예술가다.
~ 오랫만에 보는 소굽놀이다. 소굽놀이는 종합예술이다.
~언니도 소굽놀이를 즐기고...,
~ 눈밭에서 뒹굴기
~야! 좋다. 눈이 좋고, 친구가 좋고 학교 안가서 신나게 놀아서 좋다.
~어제는 무슨 평가인가 하는 시험을 치룬 날이다. 하늘도 대한민국 아이들 마음을 이해 한것인가?
~얼굴 찌뿌린 눈사람이다. 아이들 마음을 나타낸 것일까? 하였튼
~ 눈 바닥에도 누워보고, 오늘만큼은 우리도 멋진 사진작가다.
~ 중학생 언니같은데, 우산으로 나무 가지에 쌓인 눈 털어내기, 중학생 언니들의 놀이다.
~아저씨가 눈치우는 삽질 재미있을 것 같아 나도 삽질 영차~ 한 시간만 해봐라 재미가 있는지...,
옆에 있는 친구는 다음 차례다.
~중학생 1학년인데 아직 초딩티를 벗어 나지못했다.
~ 눈사람 만들다가 장난끼가 발동하면 눈싸움도 하고 이래저래 즐거운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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