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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터, 순천 기적의 도서관을 찾아서

갈밭 2010. 4. 16. 09:35

몇 년 전 MBC에서 <느낌표> 라는 프로그램에서 '기적의 도서관' 세우기 사업을 했는데

그 사업의 첫 번째 대상이 순천기적의 도서관이였다. 

그 방송을 전후해서 공공도서관 뿐만아니라 민간 도서관 설립 붐이 일어났고,

 90년 이후 어린이 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시기와 맞 물려 있었다.

그래서 기적의 도서관이 선정된 도시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이 세우지고 난 뒤 어린이 책과 도서관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을 찾는 순례지였다.

굴렁쇠에서도 체험학습을 순천만을 다녀오면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가끔 찾던 곳이었다.

 

몇 년 만에 장유 팔판 작은도서관 운영위원들과 찾았다.

 

어린이 눈높이, 건축의 아름다움 등을 생각해서 지은 건물이라

도서관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서관이라고 하기보다는 책놀이터 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손씻는 것 부터 나온다. 

 ~편지를 쓰서 보낼 수 있는 우편함, 분위기가 좋아 한 번쯤은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

   

 

 

                                   ~햇볕이 드는 동쪽 창에는 서가를 배치했다. 공간 넓고, 햇볕이 잘 들어 오는 구조라서

                                      도서관 안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 서가도 자유로운 생각을 유도하는 듯 자유롭다.

                                    생각의 틀과 책을 많이 읽었다 해도 책 틀에 갖히지 말라는 뜻인지...,

 

 

 ~책 퍼즐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조용한 곳에 혼자 책을 읽고 싶으면 작은 방에서 혼자서 책을 읽을 수도있다.

                                    ~ 누워서 보기도 하고 앉아서도 보기도 한다.

 

~ 책을 보는 어머니 등에는 갓난 애기가 잠을 자고, 큰 애기는 어머니 옆에서 책을 보고 있다.

너무 보기가 좋아 어머니에게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2층에 있는 별나라 여행방. 아이들이 마음대로 낙서를 하는 방이다. 바닥에도, 천정에도 마음껏 낙서를 한다.

  낙서는 창의력 미술의 시작이 아닐까.

 

 

 ~ 낙서방을 넘어 소파에도 벽에도 낙서를 해놓았다. 그냥 자유로워 좋다.

 

 

 

~이야기방에서 책 읽어 주는 할머니 선생님이다.

아이들 시선을 끌기 위해 좀 어설퍼보이지만 마술을 보여주고 책읽기를 시작했다.

평소때는 책 읽어 주는 시간에 아이들이 찾아 오는데 오늘 따라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도서관에 자원봉사 하러온 어린이들을 앉혀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읽어 주는 책은 '똥떡' 이었다.

 

~이동 도서관 차량이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도서관 옆에 놀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이유는 묻지 마세요, 도서관 옆에서 아이들이 뛰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어야 한다.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