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마을 어귀 정미소도 이제 옛 추억이되었습니다.

갈밭 2010. 5. 1. 09:26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에는 권정생 선생님이 사시던 집이 있는 곳입니다.

집에서 한 2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선생님이 종지기를 하였던 일직교회가 있지요.

집과 교회 사이에는 조그만한 개울이 있고  개울 옆에는 정미소가 있습니다.

시골 마을마다 있었든  정미소는 이제 허물어져가는 폐가가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논농사를 짓지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벼를 찧는 정미기계를 이제는 각 집마다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집에서 필요한 양만큼 그때 그때 찧는 작은 정미기가 나오고 부터는

마을 정미소가 하나 둘 멈추고 이제는 마을 흉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기계를 설치하고 얼마 사용하지 않는 새기계 처럼 보입니다.

 

 

찧은지 오래된 쌀은 수분이 날아가 아무래도 밥맛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대분분 농사를 짓는 집은 작은 정미기를 사용해서 그때그때 벼를 찧지요.

이렇게 하다보니 많은 양을 찧기는 불편하지요.

어떤 마을은 정미소가 없어지면 안되다고해서 작은정미기를 사지않기로 합의를 한 마을도 있다고 합니다.

많은 농사를 짓는  대부분 사람들은 쌀을 찧어 팔기보다는 벼를 팔기때문에

이런 정미소도 하나 둘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정미소가 이런 일을 대신 하는것이지요.

 

어릴적 리어커라고 불렀던 손수레에 나락을 싣고 쌀을 찧는 날에 맞춰 정미소를 찾던 기억이 생생하지요.

그때는 밀도 심고해서 한쪽켠에는 밀도빻던 기계가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쌀가루 먼지를 덮어 쓴 정미소 아저씨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웃 어른들의 동네 어귀 물레방아간 추억과 함께 짧은 시간에 요란한 기계 소리를 내던 정미소 이야기도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