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봉하마을 둘러보고-4 김해박물관 토기 살펴보기

갈밭 2010. 4. 26. 11:22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지요.

봉하 마을을 들렀다가 김해시 곳곳에 있는 유적지를 찾아보세요.

철의 나라와 알려져 있는 김해금관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와 더불어 제4의 나라와 알려져 있는 가야의 유물을 통해

여러분들은 김해금관 가야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 할 수있어요.

그럼 어떤 곳들이 있냐고요?

은하사,허황후릉,국립김해박물관,가야누리,대성동고분박물관,김수로왕릉,봉황동 유적지 들이 있지요.

올 5월 부터는 제4국 드라마도 방영된다고 하네요. 

 그 네 번째로 철의 나라고 불리는 김해 금관가야, 국립김해박물관에 있는 토기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지요

 

 

 

 

 

~ 초등학생들에 기와가 무엇으로 만들어졌었을까?

하고 물어보면 그의 대부분 틀린 답을 한다.

심지어 쇠나 돌 또는 나무로 만들었다고 하거나 시멘트로 만들었다고

하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다.

 

 

 

국립김해박물관에 있는 유물 대부분을 찾지하고 있는 것이 토기이다.

왕들이나 귀족들 무덤에 나온 유물들이며, 평소 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이거나,

죽은 사람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 무덤 속에 넣은 물건들이다.

김해 박물관에 들어가는 것은 죽은 사람의 무덤으로 들어가는 여행이라고 해도 지난친 말이 아니다.

몇년 전만 해도 김해박물관에 들어가는 문이 지금 나오는 문이었다.

그래서 벽돌과 철판으로 이루어진 벽을 따라 박물관 입구를 들어가는 것은 왕들의

지하 무덤을 따라 들어가는 느낌을 주었다.

지금은 출입구가 바뀌어져 그런 느낌은 없다.

 

오늘은 김해박물관 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토기를 살펴보기로 하자.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우리 초딩들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아주 옛날 사람들이 멧돼지를 사냥해서 불에 구워 먹고 난뒤, 그 모닥불에 물이 묻은 흙

덩어리를 불 속에 던져 두었더니 그 흙이 단단하게 변해 곡식을 담아두는 그릇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흙을 빚어  바깥불에 그릇을 굽다가 점차 생각이 깊어져 가마라는 틀을 만들어

더 높은 온도에 그릇을 굽어 단단한 그릇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릇을 만들면서 모양도 내게되고, 물에 오래 견디기 위해서 잿물을 담가서 구운 그릇은

도자기로 변해 갔을 것이다.

대충 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이야기다.

 

그럼 토기와 도자기는 어떻게 구분되는 걸까?

보통 도자기와 토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유약을 발랐는가에 따라 토기와 도자기를 구분한다.

유약을 발랐으면 도자기, 유약을 바르지 않았으면 토기이다. 

그래서 김해박물관에는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기들이 전시되어있다.

도자기는 자기와 도기로 나뉘어 진다.

엄마가 아빠에게 부르른 말이 자기가 아니라. 흔히  김치독처럼 초벌을 구워 만든  옹기가 도기이며

더 높은 온도에서 더 좋은 흙으로 두 번 구워 만든 것이 자기이다.

도기와 자기를 합친 것이 도자기인 것이다.

이렇게 유약을 바르고 안바르고 기준으로 토기와 도자기를 나눈 것은 일본 사람들이 한 것이며,

정확한 구분 방법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토기라는 말이 다들 입에 익어 모두들 김해박물관에 있는 것은 토기라고 부른다.

 

또 다르게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이렇다. 

그릇은 크게 질그릇과 사기 그릇으로 나뉜다.

질그릇은 유약을 바르지 않는 토기와 유약을 바른 도기를 할쳐서 부르는 말이다.

질그릇 즉 도기에는 유약을 바른 도기와 바르지 않는 도기가 있다고 한다.

토기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한다.

 

자기라고 하는것은 사기그릇인데 유약을 바르고 높은 온도와  두 번을 구워 만든 그릇이다.

우리 어릴적에도 보통 사람들은 집에서 쓰는 흰 접시를 사기그릇이라고 했고,

깨어진 사기그릇이 길거리에 흩어져 있으면 발을 다친다고 할때 깨어진 그릇 조각을 사금파리라고 했다. 

 질그릇, 사기그릇이 휠씬 부르기도 듣기도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분류들은 토기를 만드는 사람들도 잘 모른다.

동양미술과를 나온 학생, 토기를 빚는 전문 도예 학교를 다니는 학생 몇 명에 물어 왔는데 

다들 잘모르겠다고 했다.

 

 

학교 다닐때 줄기차게 외웠던 빗살무늬 토기, 무늬없는 토기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를 가르는 중요한 그릇이었다.

외웠기만 외웠지, 왜 그런지? 는 어떤 뜻인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들도 없었다.

시험점수에 도움이 되는가에 기준이 앞서다보니 실제 생활에는 도움이 되지않는 공부만 한 것이다.

 

자 그럼 사진을 보면서 몇 개만 살펴보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상상력을 하는 재미가 더 좋다.

박물관 놀러가는 것이 아니고 공부만 하러간다고 생각하면 박물관은 결코 놀이터가 될 수 없다.

 

 

 

~! 흔히  강가 모래나 진흙에 꽂아 사용했거라고 생각하는 밑이 뽀족함 빗살무늬토기.

    그런데 그릇을 흙으로 감아 올려 만들다보니 밑에는 넓게 위로 갈수록 좁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옛날 솥처럼 음식을 만들 때 그릇에 불을 받는 면적이 넓어 조리에 편리한 점도 있다.

 

 

 

~ 박물관 입구에 있는 토기는 붉은 색이며 가면 갈수록 회색 토기가 전시되어 있다.

바깥에서 가마로, 더 높은 온도에서 구워져 가는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 시대가 지나면서 모양도 다양해지고, 주로 제사에 사용되었을, 굽다리 접시가 나온다.

 

~ 오리 모양은  토기뿐만 아니라, 미늘쇠에서 그 모양이 나온다. 날기도하고, 땅에서 물에서 사는 오리는 옛 사람들은

신성하게 생각 했을 것이다.  알도 많이 낳고,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볼 수있는 새였것이다.

오리는  마을의 상징이요. 하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전령사였던 것이다.

 

 

                                   ~붉은간토기는 아주 고운 흙을 사용하여 모양을 만든 뒤

                                    표면에 산화철을 바르고 문질러 붉은 색의 광택을 낸 토기이다.

                                    붉은 흙으로 빚어 바깥에 구운 토기와 느낌이 다르다.

 

 

 

 

                ~ 가야토기는 그릇 모양이 대부분 곡선이며 크기에 비해 그릇 크기가 적다.

                  무늬를 새길 때는 빗으로 누른 점선문과 물결무늬가 대부분이고, 굽다리 접시의 구멍은 가는 네모꼴이다. 

                 신라 토기와 가야토기를 쉽게 구분짓는 방법은  구멍이 한 줄로 되 있으면 가야토기, 지그재그로 되어 있으면

                 신라 토기라고 한다 . 지역에 따라 섞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수레바퀴달리 토기. 함안 아라가야에서 나온토기다. 죽은 영혼을 저승에 편안히 모셔가기 위한 수레일까?

평소때에도 수레를 타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른쪽은 초딩이 그린 그림.

 

~함안 아라 가야 대표적인 토기, 불꽃무늬 토기, 화염무늬토기라고도 한다.

아이들은 이 토기를 보고 물방울 모양이라고 한다.

 

                                  

                                     ~ 시대가 지날 수록 토기는 진화한다. 손잡이가 고사리모양이다.

                                        디자인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찬함 모양이다.  토기 상상의 셰게에서 놀면 더 재미있다.(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