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봉하마을 비자나무! 아닌 것은 아니다.1

갈밭 2011. 4. 14. 17:26

                        ~김해 사는 아이들이 봉하마을에 있는 나무와 건물을 자세히 살펴보고 자기 생각을 적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경남을 찾는 사람이면 들러보는 곳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봉하마을은  민주와 지방분권, 생태 삶의 성지이자,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나름 생각으로 봉하마을을 둘러보겠지만, 이런 것을 알고 가면 봉하마을을 좀더 깊이 알 수있을 것 같아 아이들 눈높이에서 봉하마을 얘기를 옮겨봅니다.

여기에 올라온 얘기를 직접 듣고 싶으면 봉하마을에 있는 관광안내 센타에 부탁하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냥 휙 둘러보고 가는 것 보다 봉하마을과 노무현 대통령 묘지에 얽힌 얘기를 알고 가면 우리 민속 공부가 될수가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삶의 얘기 못지않게, 봉하마을은 우리 전통 민속과 결합된 얘기들이 많습니다. 아는만큼 보이겠지요,

 

봉하마을 뒤쪽에는 봉화산이 있어요. 옛날 나라에 위급한 일을 불을 통해 알렸던 봉수대가 있었다고 해서 봉화산이라고 불렀대요. 봉화산 아래에 있다고 해서 봉하마을이라고 하지요. 봉화, 봉하 헷갈리지 마세요. 자~ 그럼 봉하마을에 있는 이곳 저곳을 살펴볼거에요.

봉하마을은 크게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 묘지둘레, 봉화산 부엉이바위와 토굴, 사자바위와 정토원, 노무현 대통령이 산책을 했던 대통령 길 그리고 생태 마을을 만들고자 했던 화포천 둘레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묘지를 둘러쌓고 있는 비자나무

 

 

 

그 첫번째로 노무현 묘지 둘레에 심어져 있는 비자나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묘지는 비자나무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비자나무 잎이 한자 아니비(非)모양을 하고 있어 비자나무라고 합니다. 꽃이나 나무 이름이 한자 말로 되어 있는 것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좋아했던 것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보통 백성들이 붙인 이름은 우리의 정서가 묻어 나오는 이름이 많지요. 아무튼 이 비자나무도 양반들에게 쓰임새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비자나무 육질이 단단해서 관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무 잎을 비벼보면 레몬 냄새가 나지요.

이 향이 나쁜 균을 막아 준다고 하는데, 실제 나쁜 균을 막아 준다기 보다는 그렇게 믿도록 하는 믿음 성격이 강한 것이겠지요.

비자나무가 훤칠하게 자란 모습은 조선 왕릉 둘레에 심었던 소나무을 떠 올릴 수도 있습니다만, 비자나무가 자라면 여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그늘이 될수가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무덤 뒤로 설치되어 있는 붉은색 강판의 벽과 박석에 박혀져 있는 돌과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사진 중에 하나이지요. 아닌 것은 아니다.

 

 

 

비자나무의 뜻을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비자나무가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자가 아니 비자인데,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용기있게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나무, 그 비자나무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