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왜 눈이 작아요? 2탄
"그거야 너 눈을 닮아서 그런거지."
"그럼 나도 부처라는 말이에요."
"그럼 하기에 따라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어."
"진짜?"
불교에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 또 일을 하는가에 따라 누구나 부처가 될수가 있다고 하지요.
오늘은 누구나 부처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부처님 눈에 대해 살펴봐요.
지금 절에 모셔진 부처님 눈은 지그시 감고 있는 작은 눈을 가졌습니다.
'저의 소원을 들어 주세요,' 하면서 부처님에게 절을 하다가 위로 쳐다보면 지그시 감은 눈을 하고
아래를 쳐다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소원을 다 들어 줄 것 같은 모습으로 말입니다.
절에 지키는 사천왕이나. 제주도에 있는 돌하루방처럼 커다란 눈을 하고 아래를 내려보고 있다면 무서울 것 같지요.
사람이든 숭배의 대상이든 아무래도 친근한 모습이 좋겠지요.
또 이렇게도 볼 수가 있어요.
조선 중기때 까지만 해도 불상이 대웅전에 중간이나 삼분의 이 지점에 앉아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밖이나. 대웅전을 마주보고 있는 누에서 부처님을 바라보았어요.
그래서 부처님 앉은 자세가 곧은 경우가 많아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처님 앞에 차려진 음식이 많아 지고, 실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않기 위해 불상은 뒤로 옮겨지게 되었지요.
이에 따라 부처님 바라보는 눈이 멀리에서 가까운 곳을 보게 되다보니,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발 아래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되었겠지요.
눈은 모두 감으면 잠자기 쉽고, 너무 크게 뜨면 밖에 영향을 받기 쉽겠지요.
눈을 지그시 감는다는 것은 외부와 내부를 모두 경계해서 마음을 잘 다듬는 자세가 될수 있는거에요.
그런데 부처님은 인도 사람이잖아요.
인도 사람 모습과 견줘 보면 우리가 보고 있는 부처님은 원래 부처님과의 영 딴판입니다.
인도 사람은 중앙아시아와 유럽 사람의 모습을 닮아 코대가 서고 눈이 크지요.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거쳐오면서 눈이 우리나라 사람의 모습을 닮아 가게 된 것이지.
중국에 불교를 처음 받아 들일때 왕은 권력으로는 자기가 최고인데, 부처님에게 절하는 백성들을 썩 내키지 않을 수가 있겠지요. 불교를 백성들에게 아무 탈 없이 전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부처님 모습을 왕의 모습으로 했다는 얘기가 있지요.
당근 왕은 자기 모습을 불상을 만들고 절하니 좋아했지요.
물론 부처님과 왕이 한 몸이다며 왕권 강화를 위해 불교를 받아 들인 점은 우리나라 삼국시대와 비슷한 점도 있어요.
통일 신라시대나, 고려시대 처럼 힘이 센 귀족의 모습을한 부처님도 있으니까요.
중국이나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처음 들어온 불상 눈은 대부분 큽니다.
서산마애불과 남산 석불좌상도그런 예이지요.
불상에 나타난 부처님은 몇 살쯤 되냐면요?
아무래도 젊은 때가 좋겠지요.
고려를 세운 왕건 무덤에서 부처를 닮은 상이 나왔는데. 남자가 한창 아름다울 16살쯤 된다고 해요.
한참 수행을 하고 있을때 모습을 닮은 불상이나 열반의 모습을 닮은 모습도 있지만,
부처님이 왕자 시절에 모습을 닮은 불상이 많아요,
불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요, 북쪽 유목민족은 말을 잘 타야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을 우대하고,
농사를 짓는 정착민족은 오랫 농사 경험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을 우대하는 풍습이 있대요.
지금은요?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이 부처님이 되어야 한다고 할 거에요,
뭐, 어떤 마음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모두 부처님이 될 수 있으니까,
여러분 얼굴 모두가 부처님이에요.
사진을 시계 방향으로 보면은 상투머리와 눈이 큰 모습을 하고 있는 초창기 부처님 모습이고요.
다음은 곱슬머리를 하고 눈이 큰 인도 사람의 모습의 부처님이에요.
그 다음은 석굴암 부처님인데 눈을 지그시 감고 아래로 보고 있어요.
마지막은 삼국시대 초창기 불교가 들어 올때 만들어진 경주남산 석불좌상인데 눈이 크요,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답사기에 하숙집 아줌가 같은 불상이라고 했지요.
보통 할매부처님이라고도 해요.
다음은 부처님 귀와 입술 얘기가 이어집니다.(굴렁쇠)
** 아래는 절에 관련된 또 다른 얘기에요. 참고 하세요.
http://blog.daum.net/han90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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