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푸른우포 습지와 숲 해설사 전문과정은 총 8강좌로 진행합니다.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 30분 강의를 듣고 난뒤, 1시간은 모둠으로 나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1시간은 점심시간을 갖지요.
점심시간이 1시간이지만, 강의 장소가 시골인만큼 점심을 먹기위해서는 10분정도 차를 타고
창녕 이방면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점심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후 1시 30분 부터 1시간 30분 강의를 듣고 1시간 동안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지지요.
말이 강좌지 일정 빡빡한 연수인 셈입니다.
▶강의 중간에도 참석자와 함께 대화하고 간단한 놀이도 했습니다. ◀
강의 진행 시간을 보면 분명히 빡빡한 시간이지면, 실제 참여 해보면 빡빡함을 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왜 일까요?
강의 진행도 일방적인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면서 진행하는 강의이고,
1시간 30분 강의 시간은 꼭 지키고 남은 1시간은 참가자가 모둠으로 나눠,
마음껏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줌마 무기인 수다 떠름을 최대로 활용하지요.
수다라고 하지만 살아 있은 토론 시간인셈입니다.
이렇게 진행을 하다보면 특별한 강의 내용이나 명강사가 아니더라도 지루함을 덜 느낄 수가 있지요.
물론 참가자가 이런 내용은 꼭 배워야 하겠구나 하는 높은 향학열도 한 몫 하지만요.
아이고 ~그럼 1,2회 진행한 강사가 유능하지 않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랍니다.
이런 강의 진행에 강사의 오랜 경험에서 우려나오는 강의 방법과, 식견이 더 하니
강의가 더 빛 날 수 밖에 없었지요.
두번째 강사는 풀꽃지기 이영득 선생님이 나섰습니다.
이영득 님은 이미 풀꽃에 대해서 너무나 이름난 선수이지요.
이번 강좌에는 그 빛이 더 났는대요.
이영득 풀꽃 선생님에게 강의 요청을 주문식으로 했습니다.
우포에 사는 습지 식물에 대해 이런이런 차이점, 이런 저런 식물을 멋진 스토리텔링을 할수 있도록
질문지를 미리 줘서 그에 맞는 강의안을 짜 달라고 했습니다.
조금 생때를 썼습니다.
강의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존에 있는 자료나 하던 방식대로 하면 강의 준비가 쉽지만
이런저런 요건에 맞춰 강의를 해달라면 대부분 자료를 새롭게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지요.
그래서 강의 제목을 <꼭~ 와 닿는 습지식물 해설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내용으로 주문식 강의 부탁했을때, " 예 알겠습니다."
한마디만 했습니다.
▶ 실내 강의 마치고 잠깐 밖으로 나가 꽃창포로 머리핀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
강의 내용 어땠냐고요?
주문식 강의를 했지만, 이미 풀꽃 선생님은 제가 질문한 내용에 대해 이미 자료가 다 있었습니다.
일부는 몇 달전에 낸 책 <숲에서 놀다>에 있는 내용이고예.
당근 멋진 강의 였습니다.
다만 강의 시간이 짧아 다 전해 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았을 뿐입니다.
강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유치원에서 수업하는 방법인 프로젝트 수업방식이였습니다,
개구리밥을 설명하면서 멋진 사진과 함께 개구리밥을 하나부터 열까지 해부를 해서
세트를 보여주는 강의 였지요.
발로 뛰고 오랜동안 고민하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없는 강의 내용이였지요.
강의 마치고 이영득 샘이 "강의 어땠냐? " 고 제게 물었을때 너무 기분이 좋아 손이라도 덥썩 잡고 싶더라고요.
마음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셈~
강의 사진 몇 개만 날라 갑니다.
▶속은 대나무 같지만 대나무가 아닙니다. 공기를 뿌리까지 빨아 당길수 있도록 스펀지 모양이 들어 있습니다.
수생 식물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통발이 물벌레를 잡아 먹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그래서 통발이구나. ◀
▶너무 작아서 사진으로 담긴 힘든 것은 책에 나온 자료를 찍어 보여 주었습니다. 통발이 통발을 쳐서 벌레를
잡는 모습입니다. ◀
▶ 개구리 밥을 설명하기위해 강아지풀로 개구리 잡는 멋진 사진을 먼저 보여 주었습니다. 이 사진을 빌려서
어제 푸른우포자연학습원에 온 초등학생들에게 보여 주었더니 아주 좋아했습니다. ◀
▶ 개구리밥이 꽃이 필까요? 개구리밥 꽃을 보신분 알려 주세요.◀
여기까지입니다. 마음이 바빠 오늘은 더 오타가 많이 나겠군요.(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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