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후 5시가 넘으면 어둑어둑해지는 겨울 길목이지요.
저녁 밥상을 빨리 물리치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삼계 초등학교 과학실에 학부모들이 자리 했습니다.
'아이는 성장통, 엄마는 울화통' 이라는 차승민 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이지요.
주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아이들과 겪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어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은 간절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간절함이 없다는 것은 부족함이 없다는 얘기도 될 수 있지요.
어려운 시절을 겪은 어른들은 부족함이 없다면 요즘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구나 생각 할 수 있지만, 부족함이 없는만큼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배울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생각해볼 이야기입니다.
요증 초등 6학년은 사춘기라고 하지만, 미운 일곱 살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말을 잘 안듣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런 사례를 이야기 했습니다.
교실에 떨어진 휴지조각을 주워라고 하면, 많은 아이들은 "제가 안 버렸어요." 하면서 줍지 않을때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니가 만일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때 샘은 내 일 아니라고 니 편을 들어 주지 않겠다. 내가 안 괴롭혔으니까." 이 이야기를 듣고 그 아이 반응은 어땠을까요?
아이들이 성공하는 비결을 이야기 했습니다.
첫째 인사 잘 하는 아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말만 적절히 잘 활용 한다면 살아 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 미안하다, 고맙다, 두 말만 제대로 하는 분위가 되는 학교는 학교폭력이 없어질거라고 했습니다.
둘째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
셋째 주변 정리를 잘 하는 아이
너무 쉬워 보이지만, 요즘 아이들이 가장 안되는 것이 위 내용입니다.
위 내용은 학교에서 가르칠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할 것이지요.
정작 부모가 가르쳐야 할 기본 도리를 전혀 안가르치고, 공부성적만 앞세운다면
우리 아이는 결코 행복한 아이가 될수 없다는 반증입니다.
가을은 저물어 겨울에 문을 들어서는 11월 11일(화) 오후 8시, 삼계초등학교 과학실 풍경입니다.
다음 주 11월 18일(화) 8시에도 푸른내서주민회가 여는 초등학부모 강의가 이어집니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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