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가야인 얼굴과 내 얼굴 견줘보기

갈밭 2009. 10. 17. 20:22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 박물관에는 가야인의 삶의 모습을 오밀조밀하게 전시해 놓고 있다.

또한 가야인의 무덤 양식과, 김해 양동리에서 나온 가야 여자의 골격구조, 왕이 죽으면 따라 죽어야 했던

어린 신하들의 순장 모습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시되어있다 

 

 

 

 

여럿 전시물 중에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어 낼 수 있는 것중에 하나가

 가야인의 얼굴 모습이다.

박물관 입구에는 창과 방패를 든 가야 무사가 서 있다.

한쪽 무사는  눈이 작으면서 얼굴이 길고, 코가 높고, 입술이 작다.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의 얼굴이다.

북쪽에서 말타고 그때 당시 선진 문물이였던 쇠를 가져왔던 김수로왕도 북쪽 사람 얼굴이였을 것이다.

 

 

 

 ~북쪽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

 

 

 

또 한쪽의 무사는 얼굴이 둥글면서 눈은 크고,입술은 두툼하다.

남쪽에서 바람길을 이용해서 배를 타고 온 사람들 일것이다.

 

 

~ 남쪽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

 

 

아이들에게 자기 얼굴과 가야 무사 얼굴을 견줘 보도록 하면 재미있어 한다.

북쪽과 남쪽 사람 얼굴이 섞어 있는 사람은 그럼 누구인가?

아이들 대답대로 '짱뽕맨'인가?

그것이 진짜 한국사람이다.

 

박물관에 서있는 남쪽 사람들 얼굴을 보고 있으면,

동남아시아에서 시집와서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낳은 아이들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50년 후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박물관 공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