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곡성 기차마을, 기찻길 옆 섬진강에서 추억을 건지며

갈밭 2009. 10. 15. 16:57

어릴적 살았던 집 뒷편으로 기찻길이 나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차가 지날때 텔레비젼 안테나가 흔들리면서 텔레비젼 화면도 흔들렸습니다.

참 시끄러웠겠구나 하시겠지만,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소리는 귀에 익어 적응을 하고살았습니다.

 

증기기관차가 오르막에 올라가때면 그 소리가 크집니다.

진짜로 '칙칙폭폭'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빠른 공업화로 증기기관차는 얼마 안있다가 디젤기관차로 바꿔졌습니다.

 

기차를 볼 수 없었던 시골 아이들에게는 기차가 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졌겠지만,

재미있는 만화를 할때 지나가는 기차는 저에게는  짜증의 대상이였습니다.

그러던 기차는 어느덧 자동차에 밀려 옛 추억으로 밀려났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기차를 타 보는 것으로 추억을 남기기도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추억 기차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전남 곡성에 있는 기차 마을입니다.

주말과 봄 철쭉이 한창일때는 찾는 사람들로 섬진강 기차 타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섬진강을 따라 곡성에서 구례 방향으로 나 있던  철길을 옮겼습니다.

그 철길을 관광용 기차와 '레일바이이크 '라는 기차 자전거가 달리고 있습니다.

 

하동에서 구례로 나 있는 섬진강을 길을 자주 가보신분들은 그 아름다움에 견줘어 조금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자동차가 아닌 기차로 그것도 좋은 사람 또는 재미있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난다면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있을 것입니다.

 

기차는 자주 가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gstrain.co.kr)를 꼭 둘러보고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세요.

 

곡성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시간이 남으면 곡성역에서 15분정도 걸리는 철길 자전거를 타보세요.

아니면 역 둘레에는  섬진강 천적곤충 박물관,  작은 옛 거리를 만든 영화 세트장, 철길 주변의 꽃과 나무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되겠습니다.

꽃이 적은 겨울은 조금 썰렁하겠지요.

 

곡성역에서 타는 철길 자전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1인당 2,000원 정도면 탈 수 있습니다.

섬진강 따라 가는 철길자전거는 40분정도 걸립니다.

걸리는 시간만큰 돈이 더 듭니다.

곡성역에서 가정역 까지 가면 섬진강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돈 주고 빌릴 수 있습니다.

가정역에 내리면 기차가 떠날때 까지 30분 정도 시간있습니다.

 그 시간에 섬진강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더 있고 싶으면 다음 기차를 타면 됩니다.

가정역 맞은편에서 천문대도 있습니다.

 오후 2시 부터 문을 엽니다.

낮에는 천제 투영실에서 별자리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 일정을 생각한다면 광주 방향으로 나가면 광주 51.8국립묘지도 한 번 들러 보세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현대사 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말 보다 사진이 더 도움되겠지예.

사진보다는 직접 가 보는것이 더 좋고예.

 

 

 

 ~왼쪽은 곡성역사, 오른쪽은 가정역사 입니다.

 

 

 

                ~시간을 잘보고 가세요.

 

 

 

                  ~ 늦게 가고 싶어도 뒷에서 밀고 오면 할수 없이 앞으로 가야합니다.

 

 

 

                   

                 ~꾸민 나무 사이로 증기기관차가 보입니다. 진짜로 석탄을 사용해서 갈까요?

 

              ~ 칙칙폭폭 기차입니다. 기적 소리는 확실히 냅니다. 괙~ 괙~

 

 

       

                ~곡성역에서 탈 수 있는 철길자전거(레일바이크) 입니다. .

                  철길 자전거 하면 누구나 쉽게 알아 들을것을, 무슨 생각인지?

 

 

 

              ~ 철길자전거(레일바이크) 환승장입니다

 

 

               

                 ~ 풍차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풍차를 돌리기 위한 전기장치 전선이 정리되있지 않고 늘려있었고요.

                 쓰레기가 가득있었습니다. 배전반을 만들어 전기선을 가지런이해야  아이들 안전사고를 예방 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낮은학년, 유치원생들이 좋아 할 눈높이였습니다.

 

 

 

~ 옛 거리 모습인 영화 세트장입니다. 작습니다.

 

 

                  

                ~ 곡성이 심청전의 배경된 마을인 것 같습니다. 심청이는 중국상인에게 팔려가서 황해도 장산곳매 부근 바다에서

                    빠진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아니니까 알아보고 가거나 직접 가서 물어보세요.

 

 

 

~역 둘레에 있는 도깨비 동상입니다. 왼쪽은 뿔이 한 개인 일본 도깨비 오니 같습니다. 오른쪽은 뿔이 두 개인 착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우리나라 토종인듯 합니다.

 

 

 

 

~가정역에서 섬진강 쪽으로 나있는 육교입니다. 멋있습니다.  새가 날아갈 듯한 모양입니다.

 

 

 

 

               ~ 평일에는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온 단체손님들이 많습니다.

 

 

                                 

 

~ 한쪽 칸에는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타고 있었는데. 마이크 시설이 되어 있어 한 아이가 마이트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

다른 아이들이 모두 합창을 하고 있었습니다.

덩달아 즐겁고, 보기 좋은 풍경이였습니다.

 

 

                 

               ~ 섬진강 가정역 맞은편에 있는 곡성섬진강 천문대입니다. 천문대하면 산 꼭대기에 있는데 여기에는

                  강가에  있었습니다.  그만큼 별이 잘 보인다는 이야기겠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