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굴렁쇠체험단 김해금관가야 유물을 살펴보다

갈밭 2019. 3. 13. 14:05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그것도 하루 종일 내립니다.

봄비가 내리면 겨우내 땅 속에서 자리잡고 있던, 식물 뿌리가 힘을 받아 줄기를 땅 위로 밀어내겠구나 하는

기대감 보다 그동안 괴롭혀 왔던 미세먼지에서 조금 벗어나겠구나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환경문제가 이렇게 생활 속에서 확 닿게 해준 미세먼지를 잠시 멀리하고,  굴렁쇠 장유11기 체험단이 내고장 김해 지역을 둘러보는 역사기행을 떠났습니다.

김해는 국립김해박물관 하나만 둘러보아도 하루종일 걸립니다.

그렇다고 한 곳에 너무 오래있으면 지겹기도 하지요.  공부도 쉬엄쉬엄 해야 능률이 오릅니다.

그래서 대성동고분박물관, 가야누라체험실, 김해박물관, 김수로왕비릉, 봉하마을 놀면서 둘러봤습니다.

김해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라 김해박물관을 자주 찾았겠구나 하겠지만, 김해 산다고 김해박물관을 자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까이 있으니까 덜 찾겠됩니다.

그리고 김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 대부분이 토기이다보니 재미없다는 생각이 앞서지요. 장유가 왜 장유로 불리워 졌는가에 대한 물음에 한 어린이도 답하지 못했습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가까운 곳에 부터 공부가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내 것, 우리 것 부터 아는  공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성동 고분박물관이 작년에 새롭게 단장을해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관심 있게 찾아 본 것이 순장제 였습니다.



     ▶오늘은 역사체험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입문 과정입니다. 여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체험단이라 역사공부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도 

        록 하는 것이 이번 공부 목적입니다. 다들  열심히, 능력되는 대로 주어진 문제에 답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라요! 우리가 어떻게 알아요~ 하던 아이들도 자기 생각을 적기 시작합니다. 다 알면 체험 올 필요가 없지요. 모르니까

       알려고 체험에 오는 것이고, 알기 위해서는 그냥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주어진 문제 답만

       구해온 아이들은 이런 방식에 적응이 쉽게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가지고 한 참 토론을 하고 김해박물관을 옮겼습니다.

       보통 김해박물관부터 먼저 가고 대성동고분 박물관을 가는데, 비가 와서 봉하마을을 먼저 가지않고 대성동고분박물관 부터 먼저

       찾았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 공부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토기와 도자기 차이점이랑, 청동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모둠끼리 힘을 합쳐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몰라요 하면서 다들 열심히 주어진 문제를 풀었습니다.



      ▶김해박물관 계단에서 찍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가야누리 체험실에서 쉬면서 간단한 체험을 하고 놀았습니다.





     ▶체험실에서 광목천에 김해 상징물을 그리기를 했습니다. 가야유물을 살펴 본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 감각으로 표현하기입니다.

       그냥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본 내용을 다시 내 생각을 넣어서 표현하기입니다.

    

   

▶다 그린 그림(김해상징물)을 책상에 전시해 두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다른 친구들 작품을 눈 여겨 보라는

   뜻입니다. 서로 견줘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각자의 능력이겠지만, 생각 내는 것은 각자에 맞게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 그린 작품을 발표하기입니다. 그린 그림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처음인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굴렁쇠 친구들은 발표도 잘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린 그림에 대해 생각을 더 하게 되지요.






    ▶오리, 알, 금관, 배, 갑옷, 청동칼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각자 보고 느낀 것을 자기 생각대로 표현했습니다.

      가끔 다른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이  자기 생각 내는 것을 싫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참 생각이 풍부해야 할 어린이들

     왜 그렇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창의력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겠지요.



     ▶김수로왕비릉을 들러봤습니다. 지금 시대 허황옥에게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일까요?


    ▶비가 와서 바깥놀이를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봉하마을에 왔습니다.  봉하마을 생태마을이기도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은 우리 민속 신앙이 함께 깃들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민속 신앙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기념관을 새롭게 짓는다고 전시관은 살펴 볼 수 없었습니다.




      ▶묘역 둘레에 있는 비자나무도 살펴봤습니다.



     ▶모역을 지키고 있는 의경에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묘역 입구에 있는 수반, 제주도 식  옛 문 정낭도 알아봤습니다.



     ▶봄 비 내리는 봄 날  하루를  이렇게 보냈습니다. 보고, 체험하고, 이야기하고 또 표현해보다보면 생각주머니들이 크지겠지요.

       아이들도 굴렁쇠아저씨도 그냥, 최선을 다한  하루 였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