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벚꽃에 얽힌 이야기들

갈밭 2020. 7. 7. 13:47

벚꽃에 얽힌 이야기들

 

 

 

요즘 초등학생들이 몇 십년 전에 가수 조용필이 불렸던<일편단심민들레>을 안다. 모두 트롯 가수 바람 때문이다. 노래가 사람들의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벚꽃 노래하면 장범준이 작사 작곡하고 인디밴드 버스커버스커“ 2012년에 대표곡으로 부른 <벚꽃앤딩>을 들 수 있다. 작곡가 장범준이 이별의 아픔으로 겪고 난 뒤 벚꽃이 빨리 졌으며 하는 바람으로 쓴 곡이다. 그런데 곡을 쓴 사람과 달리 <벚꽃엔딩>을 부르는 사람들은 벚꽃과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 갔으면 하고 바람으로 부른다. 계절 노래하면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과 함께 많이 부르는 계절 노래가 되있다. 여수 밤마다 노래처럼 진해 벚꽃을 배경으로 한 노래 한 곡이 충분 있을만하고, 그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입에 익은 노래가 될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진해 벚꽃이 다가오는 무게가 그 만큼 무겁기 때문이다.

이런 노래가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기도 하다.

 

동백꽃(겹동백말고)은 통꽃으로 떨어진다. 벚꽃은 낱장으로 떨어진다. 이 모습을 보고 선녀가 한 겹 한 겹 옷을 벗는 모습 같다고 표하여 북한에서 벚나무라고 한다. 벚나무가 버찌 열매가 열리는 나무라는 뜻인데, 오히려 북한에서 부르는 벗나무가 더 정겹다.

사람들은 이 나무 열매가 먹을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이름을 많이 지었다. 열매 기준으로 지은 이름은 생존이름이요. 그 나무의 다양한 풍경을 보고 지은 이름은 낭만이름인 셈이다.

 

-또 하나의 옛 이야기는 영세라는 처녀와 건하라는 총각이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는데, 영세 처녀 집안에서 결혼을 심하게 반대해서 건하 총각이 영세 처녀를 칼로 몸을 베었는데, 핏방울이 분홍빛 꽃으로 바뀌어 봄바람에 하늘하늘 날리었다도 한다. 그리고 몸은 줄기로, 머리카락은 나뭇가지로 바뀌었다. 건하 총각에 칼을 베어 낸 자국이 벚나무 껍질 가로 틔임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옛 이야기에서는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복수를 하는 경우는 적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의 몸을 베면서 감정을 폭발하는 경우는 더더욱 적다.

벚꽃과 관련된 이야기가 적은 조금 덧붙이면 나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될 것이다.

 

-벚꽃이 빨리 피면 8월 기온이 높아지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하게 되어 기온이 높아 진다.

-벚나무는 자르면 상처가 썩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벚나무는 자르면 바보, 매화나무를 자르지 않으면 바보 라는 말이 있다. 나뭇가지를 자르면 썩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옹이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옹이를 덮는다. 옹이를 메꾸는 기술이 벚나무가 부족한 것 같다.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 해 볼 놀이다.

 

이상으로 벚나무에 관련되 이야기를 모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