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윤병열 샘 새이야기- 물닭에 대드는 흰빰검둥오리

갈밭 2020. 12. 29. 14:08

새들이 강가나 연못 둘레에서 평화롭게 노는 모습을 보면 참 평화롭다는 생각을 듭니다.

하지만, 때로는 치열한 생존 경쟁도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들은 날개가 제 2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를 다치면 곧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는 천적에 표적이 될 수 밖에 업습니다. 

 

윤병열 샘 새이야기, 흰빰검둥오리가 물닭에게 들이 대는 모습을 아래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지레 화가 나서 물닭에게 들이 대고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연못에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머리를 물속에 넣어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물속에 잠겨있는 물풀 줄기를 건져 먹기 위해 엉덩이를 치켜들고 먹이 활동을 합니다.

그에 견줘 물닭은 잠수를 해서 물속에 있는 물풀을 건져 올려 먹습니다.

흰빰검둥오리보다 물닭이 먹이 활동 생산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 뿐만 아니라 물닭을 따라 다니는 새가 홍머리오리입니다.

물닭이 건져 올린 물풀을 나눠 먹거나 빼앗아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이제 흰빰검둥오리와 물닭의 한 판 승부가 시작 됩니다. 기대 쭉욱~

▶흰빰검둥오리  왈 "이 자식이 나를 어떻게 봤으면~"  흰빰검둥오리의 눈 꼴쳐 보기와 부리 공격 자세가 나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물닭을 따라 다니면서 괴롭힙니다.

   그 옆에서 그러든지 말든지 태연히 물풀 줄기를 먹고 있는 청둥오리 수컷. 아주 멋진 자연작품입니다.

 

아마 이런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물닭이 잠수를 해서 건져 올린 물풀 뿌리줄기를  흰빰검둥오리가 얻어 먹을려고 기다리리고 있는데, 물닭이 다 먹어 버리자 열이 뻐쳐서 괜히 물닭에게 들어 댄 것일 수가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물닭에게 1차로  큰소리를 고함치다가 그래도 화가 안 풀렸는지, 날개를 공격을 해보지만, 물닭이 잽싸게

   피합니다. 그래도 청둥오리는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물닭 엉덩이를 재차 공격합니다.

 

▶이제는 완전 몸빵입니다. 흰빰검둥오리가 머리로 물닭에게 들이 댑니다.

 

▶흰빰검둥오리가 총 공격을 해보지만, 모두 실패입니다.  짧은 시간에 온 힘을 다 쓰다보니 지칩니다.

   고개를 돌려 숨을 몰아 쉽니다.  "아~ 진짜 열받네~"

 

▶그래 내가 ~ 내가~ 졌다는 말을 못하지~ 그냥 참자~

 

 

▶여기도 먹이가 많네. 내가 왜 괜한 짓을 했을까?

 

  열 받으면, 화가 나면, 삐치면, 내만 손해지~

 

흰빰검둥오리 오늘의 일기. '삐치고 열내면 내 만 손해다.'

청둥오리 왈~ ' 0도 모르면 오리 오리 하나.'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