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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회화나무가 뻗은 가지

갈밭 2021. 4. 19. 08:53

2020년 4월 15일(목)오전 5시 마산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 창덕궁 봄 풍경을 보러 갔다.

코로나19 시절인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서 다녔다.

아침은 창덕궁 입구 식당에서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서 먹었고,

점심 건너 뛰고 저녁도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점심과 저녁을 겸해서 먹었다.

 

창덕궁 후원 관람권을 얻기 위해 여럿 사람들이 힘을 합쳐 오전 10시 후원 입장권을 얻었다,

창덕궁 후원 관람권은 1시간에 20명을 인터넷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는데, 6일전에 인터넷 예약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입장 할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 인터넷 입장권 예매 시작 하자 마자 1분 만에 전회 매진 된다.

현장에서 매시간 10장을 예매 할수 있다. 인터넷에서 예매하기 힘들면 일찍 창덕궁에 가서 예매 하면 된다.

코로나19와 봄꽃을 마음껏 보라고 해설사 안내 없이 자유롭게 관람했다. 무려 3시간을 후원 즐기기를 했다.

 

 

좀 괜찮다고 싶은 사진은 함께간 박정기 샘이 찍은 사진이다.

 

 

회화나무는 중국에서 품격있는 나무로 대우받고 있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학자수 등 나무가 가질 수 있는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괴화라고 해서 중국 말로 화이화가 회화로 변했다고 추측 한다,

 

느티나무도 괴(​槐)라고 쓰기도 한다.  괴자를 쓰는 나무는 신렁스런 기운을 지닌 나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회화나무 잎은 콩 잎을 닮았다.  잎은 띄엄띄엄 나 있어 보여 시원한 바람이 들고 날 수 있다.

언뜻 보면 나뭇잎이 엉성하게 보일수도 있다.

그런데 잎이 나기 전에 회화나무 가지 모습을 보면 아~ 이것이 진짜  회화나무 참 매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유롭게 뻗은 가지 선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이런 모습을 조선 선비들이 닮고자 한 모습일 것이다.

여백이 미다.

낭차하게 뻗은 가지를 초리라고 한다. 그중 회화나무 초리를 회초리라고 한다.

가지를 자세히 보면 흰색,파란, 녹색, 회백색 따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느티나무,팽나무와 더불어 우리나라 마을 들머리에 흔히 볼수 있는 큰나무이다.

그 가운데 말채 나무가 끼여 들기도 한다.

창덕궁에서 들머리에 회화나무 무리가 있다. 천연기념물 472호다. 400년 넘는 세월은 창덕궁과 함께 해왔다.

창덕궁 전각과 어울져 있는 회화나무 무리 모습만 본 것만 해도 창덕궁 찾은 이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