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굴렁쇠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갈밭 2009. 5. 16. 10:36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때까지  3년간 매달 한 번씩 체험학습 이름으로 여행을 함께 다닌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만났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은 밝은 미래를 보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추억도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좋은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초등학생들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 시험공부에 매달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록 한달에 한번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놀았던 기억을 좋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경험하지 못한 여행을 다녔고, 놀면서 눈으로 직접 본 것들이 사회공부에 도움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준 부모님에게 고마워 하라고 했습니다.

 

대학을 가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 먹고 사는데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들지만  어떤 일을 해야할지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 나이 아이들이 하고 있는 고민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지만  커진 아이들 키만큼, 빠진 제 머리카락 숫자만큼 시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추억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끼리 왔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

 

표충사에 갔다. 예전에도 한번 왔기 때문에 조금 익숙해졌다.

그런데 학교에서 현장학습으로 올 때에는 친구들과 논다고 제대로 된 뜻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굴렁쇠 동무들과 오니까 익숙한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다음부터 놀지만 말고 제대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배운 것이 많았다.

그리고 이 곳 표충사는 특이하게 대웅전이 아니고 대광전이었다. 보살님은 없고 부처님만 세 분 모셔둔 곳이라서 대광전  이라고 한다. 그리고 팔상전에는 온몸이 새하얀 불상도 있었다.

그게 참 우스웠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물이 참 맛있었다.

                                                           000 김해 계동 초등학교 4학년

       ** 초등학교때 쓴 글 입니다.

 

 

 


 

  ▼초등학교때 서울 독립문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초등학교때 여수 진남루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자장면집 입니다.

 

  자장면 집 앞에서 찍었습니다. 한 아이는 부르기 힘들다고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이름이 참 예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