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팔판 아지매들의 순천 봄나들이

갈밭 2010. 4. 14. 14:36

 

대부분의 여성들은 평생 아가씨 이미지로 남기로 원한다.

또 그렇게 불리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평생 아가씨로 남는다고 생각 해보자.

쬐금 삶이 불행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적으로 아가씨보다는 아지매가 삶에서 훨씬 자유로진다.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에 삶의 틀을 어깨에 메고 갈 수는 없다,

그래서 오늘는 팔판  아지매로 훨훨 날아 보자.

팔판 아지매들이라고 하지만, 팔판작은도서관 운영을 의논하는 마을도서관 운영위원들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마을도서관을 만드는 일에 함께 했고.

이제는 다시 학교도서관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나름대로 당찬 아지매다.

이번 팔판 아지매들의 봄나들이 일정은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만 갈대밭과

기적의도서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오랫만에 아저씨와 아이들을 떼어놓고 나오는 나들이다.

이런 여행이 몸에 익지않다고보니, 머리 속 반은 신랑, 아이들 생각이다.

 

"여행을 통해 머리속과 마음에 남아있는 내 삶의 조각난 파일을  비워라!

그리하면 더욱 튼튼한 건더기의 삶을 얻어리라 "

 

 

 

 

 

 ~팔판 작은도서관 여섯 아지메들의 봄나들이의 시작인 순천생태학습관. 공인들이라 초상권 침해 했다고 고발은 안하겠지요.

다를 표정 좋고,이쁩니다. 진짜로?

 

 

 ~ 오늘은 16살 소녀다. 바람이 흔들리는 갈대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출렁다리에 콩콩이도 뛰어 보고.

 

 

~갈대 새순이 잘 올라오라고 갈대를 베어놓았다.  바람불어 좋은날이다. 영화의 한 장면이 따로 없다.

이 사진을 보고 멋진 글을 썼는데. 컴퓨터가 이상해서 글이 저장이 안되었다.
오늘 오십일만원을 주고 컴퓨터 본체를 새로 샀다.

컴퓨터는 돈 값해서 좋지만, 날라간 글은 컴퓨터에도 머리에도 없다.

 

 

 ~베어논 갈대가 하트 모양이다. 꽃과 풀은 떨어져 있으면 보기가 좀 그시기 하지만 뭉쳐있어야(군락) 보기가 좋다.

 사람은 많으면  좀 징그럽다.

 

 

 

 

 

 ~30분을 걸어서 올라간 용산 전망대. 왼쪽에는 똥섬이 있고, 오른쪽에는 백로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간다.

가슴이 탁 틔인다.  날개만 있다면 날고 싶다. 마음에는 누구나 날개를 달 수 있다. 마음은 저 멀리 강진만으로 날아간다.

 

 

 

 ~오늘은 배가 쉬는 날이다. 흑두루미 열차도 쉬는날이다. 흑두리미 열차앞에서 폼만 잡았다.

 

 

 

 ~바다와 갯벌이 만나다. 복어와 한 쪽 집게가 유난히 큰 농개다. 오른쪽은 물 자전거를 타는 관장님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은 동심을 오랫동안 가지는 사람?

 

 

 

 

 

 

 

~놀수만 없는 법, 순천 기적의 도서관,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책 놀이터다.

다음에 따로 순천 기적의 도서관 사진과 글을 올리도록 하겠음. 운영위원님  이때 만큼은 열공이다.

어른이고 아이고 간에 자기가 관심이 가는 것은 집중을 잘 한다.

 

 

 

 ~기적의 도서관 밖에는 벚꽃이 활~ 짝이다.  이 틈을 노려 밖에서 벚꽃과 노는 사람은 누구일까?

 

 

 

 

~오후 1시 30분쯤에 점심을 먹었다. 걸어다닌다고 배고 몹시 고팠다. 6,000원 정식이다.

된장찌개,홍어무침, 잡채,전,돼지고기복음,꼬막,물김치, 김치,젓갈,고등어찌개,조기 따위를 해서 반찬이 15개 이상이다.

왼쪽 사진은 낙지복음이다. 당근 따로 시켰다. 냉동이 아니라 쫄깃쫄깃했다.

 

 

 

 

 ~식당옆에는 한옥글방이라는 작은 도서관이 있었는데. 간판 글귀가 아름다웠다.

모임도 하고 책도 볼 수있는 공간인데, 책 보는 재미가 참 쏠쏠 할 것 같은 도서관이였다.

순천 사람들의 문화 마인드를 엿 볼 수 있는 집이였다.

 

 

 

 

~주민민원센타 건물인데. 건물 모양이 갈대같다. 도서관은 아직 개관을 하지않았다고 한다.

살아있는 건축공부를 할 수 있는 건물이다.

 

 

순천만에 겨울만 되면 날아오는 흑두리미가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흑두루미와,겨울에는 펄 속에서 잠을자는 짱둥어는 서로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슬픈 사랑이야기를 흔히 두루미와 짱둥어 사랑이라고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순천만 갈대밭에서 여러분은 어떤 사랑이야기를 듣고 왔습니까?(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