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바깥으로 체험학습을 다니다보면 신발끈을 묶지 않고 다니는 아이들을 종종 봅니다.
풀어진 신발끈에 밣혀 넘어질 수도 있어 신발끈을 묶어라고 하면, "괜찮아요." 하면서
풀어진채로 뛰어 다니기도 합니다.
보기가 안되어 자꾸 묶어라고 하면, 그제서야 하는 말이 "저 신발끈 못 묶어요."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도 신발끈을 못 묶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주로 고무신을 신었고, 5학년때인가 끈이 없는 베신이라고 하는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중학교를 가면서 끈이 있는 운동화인 검은 스파이크를 신었지요.
그때도 신발끈을 자주 묶는 버릇을 들이지않아서, 신발끈을 묶는데 서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발끈 하나라도 스스로 묶는 버릇을 들이지 않고 부모님이 대신 해주면 나이가 들어가도 손놀림이 서툽니다.
그래서 늘 드는 생각이 자기 몸 관리와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은 아이들 스스로 할 수있도록 가르쳤으면 합니다.
이것까지 학교에서 배우기에 좀 무엇하다는 생각이지요.
아이들이 가끔 '굴렁쇠 아저씨 신발끈' 이라며 욕설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면 제가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신발끈도 제대로 못 매는 것들이 까불고 있어.' 합니다.(굴)
~ 몇 년전 굴렁쇠 연, 체험학습 지도자 연수에서 매듭놀이 배우고 있는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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