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딱나무 껍질을 벗겨내서 팽이를 치면 찰싹 하는 소리와함께 팽이가 잘 돌았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할머니가 장에 나가 문종이를 사와서 문을 바른던 것이 한지였습니다.
요즘 팽이를 노는 아이들도 드물지만, 딱나무로 팽이채를 만든다는 것은 아득한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종이는 중국 채륜이라는 사람이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는 이야기가 역사 사실입니다만,
경남 의령에는 1,000년전 설씨 성을 가진 주지스님이 짚고 다니던 딱나무 지팡이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의령 대동사 주지스님이 바위에서 쉬면서 짚고 다니던 딱나무 지팡이를 바위에 쳤다고 합니다.
다음날 와 보니 딱나무가 말라붙어 얇은막처럼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얇은막처럼된 딱나무를 발전시켜 종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가면서 한지공장을 들렀습니다.
199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찾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직접 한지를 만들면서 공장을 견학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식구들이나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비록 허름한 한지공장이지만, 질기고 오래가는 한지를 만드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외국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경북에서 나는 딱나무입니다. 벗긴 껍질 냄새로 아이들은 코를 막습니다.
딱나무 껍질을 삶고 검은 겉껍질을 벗겨낸 뒤 어겨서 부드럽게 한 것입니다. 냄새가 많이 납니다.
딱나무 껍질과 딱풀(또는 황촉규)을 넣어 한지 뜨기를 합니다.
한 장 한 장 뜬 한지를 눌러, 물빼기를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철판위에 올려 놓고 말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지로 만든 옷입니다. 빨아 입을 수없는 옷입니다. 옷자랑 대회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한지 뜨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는 한지로 안동 하회탈을 만드는 체험장이 있습니다.
하회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탈박물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탈들이 전시된 곳입니다.
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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