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우리풀, 우리꽃이 좋아~

갈밭 2009. 5. 28. 19:11

 

우리풀, 우리꽃이 좋아 어깨에 배낭과 카메라를 둘러 메고 산과 들을 찾아 다니는 아줌마들이 있습니다.

우리풀,우리꽃이 좋아 다닌지 10년이 되어가는 아줌마도 있다지요.

보고 느낀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도하고, 책도 내기도한 아줌마들입니다.

결코 책상에서 할수 없는 것들입니다. 직접 발로 걷고,찍고, 식물도감 찾아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처음에는 카메라도 없이 시작했다고합니다.

새로운 것, 모르는 나무 풀이 있으면 떨어진 잎, 많이난 잎 하나 따서 식물도감과 씨름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런 전문가 아줌마들만 우리풀, 우리꽃을 즐길 권리만 있는 것 아니겠지요.

그냥 이름모르면 이름 붙이면서 즐기면서 보는 것, 그것이 진정 우리풀, 우리꽃을 즐기는 전문가가 아닐까요?

 

 

당장 밖을 나가면 수십 종류의 풀꽃을 볼 수 있습니다만.

무심코 지나면 한종류의 풀꽃도 눈에는 들어 오지않습니다.

다들 저나름의 이름가진 풀꽃이고 이름없는 풀꽃은 없습니다.

간혹 이름없는 꽃이라면 업신여겨, 잡초라고 뭉떵거리 부르면 우리풀, 우리꽃이 화를 내지요.

 

 저마다 이름을 가진 우리풀, 우리꽃은 우리 백성들의 주린 배를 채우기도,

 아픔 몸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이면서 우리 백성들과 한 몸처럼 살아온 식구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곤충이나 벌레를 보면 무서워 하거나, 쉽게 죽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가까이 하기 힘든 요즘 아이들에게 흙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 지금부터 늦지 않습니다.

아파트 놀이터 공간에 자라는 우리풀, 우리꽃, 아파트에 심겨져 있는 나무 한 그루에게도 관심을 갖게 해보세요.

흙과 자연을 가까이하면은 좋은 심성도 함께 가지게 되는 것 아닐까요?

 

 

 

  잠시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습니다. 햇볕은 따갑지만 아직 오월이라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오늘은 풀꽃 이야기 보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에 모두들 일어날 생각을 하지않습니다.

  '노' 자만 나오면 눈물이 나온다는데 할말 없습니다.

 

 

 

 찍고 또 찍고 하였습니다.

 

 

개미탑이라는 풀입니다. 잎 모양이 개미가 탑을 쌓아 올리는 모양이라고 붙임 이름입니다.

 

 

 

 

끈끈이 주걱에 잡힌 나비입니다. 책에서만 봤는데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식물이 곤충을 잡아 먹습니다.

이것을 캐가서 팔기도 한다고 합니다.

산 식물은 산에서 살아야 하는데 돈 욕심 앞에는 식물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강아지풀을 말려 만든  이쑤시개 입니다.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것이 이와 잇몸에 닿은 감촉이 참 좋습니다.

 

 

요즘은 살과의 전쟁으로 많은 아줌마들이 건강을 위해 등산을 다닙니다.

산에 오르거나, 오솔길을 걸어면서 만나는 우리풀, 우리꽃, 우리나무와 친구해 보세요. 굴렁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