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으면서 보고 느낀 생각입니다.
▼ 2009년 5월 23일 오전 11시경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 마을 입구 모습. 길안전판 위에는 국화꽃이 꽂혀있습니다.
보통 조문을 막을때는 이런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문을 할려는 사람이 고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죽음을 이르게한 경우입니다.
직,간접으로 죽음을 이르게한 경우에도, 피치못할 사정이나,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칠 경우에는 조문을 허락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엄숙하기도 하지만, 관용도 폭이 넓습니다.
그런데 조문을 막는데도 모욕을 참으면서 조문을 할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거나, 조문을 하므로서 조금이나마 마음에 부담을 지우겠다는 것일까?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시청 광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차들로 막아놓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 12시30분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 마을 입구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고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가로막혀 마을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서 본 모습.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마을 입구에서 사람들에게 막혀 들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뒤에 양복입은 사람은 경호원들입니다. 사복을 입은 경찰인 것 같습니다.
▼ 40분쯤 버티다가 돌아갔습니다.
2009년 5월 25일 한나라당과 정부의 모습입니다. 불법 집회를 염려해서 빈소를 막았다고 합니다.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을 무서워하는 정부입니다. 떳떳하다면 무서워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을 찾는 사람들
봉하 마을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여러지방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들은 진영역이나, 진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봉하 마을로 오가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요금은 무료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로 나오면 됩니다. 동창원 ic로 나오면 밀양 진영(오른쪽) 방향으로 나오면 표지판이 있습니다. 나들목에 빠져나오는 곳에 안내판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오전까지는 세워놓지 않고 있습니다.
동창원 ic에서 표지판을 따라 오다보면 김해청소년수련원 간판이 보입니다. 밀양으로 빠지기전 왼쪽에 있습니다. 그곳이 진영 공설운동장입니다. 오후가 되니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순환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300m 쯤 줄을 서 있습니다.
기온이 높습니다. 햇볕 가리개와 마실물을 준비 해오면 기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순환버스를 타고 10분쯤가서 진영 본산 농공단지에서 마을까지 2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오세요.
조문객이 많은 시간에는 조문을 하기위해 천막에 서서 15분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진영공설운동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 봉하 마을로 가는 순환버스 사람들이 연이어 찾아서 기사가 쉴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버스기사를 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봉하마을 입구에서 교통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아침 6시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마을 이름은 봉하이고 뒷산 이름은 봉화산입니다.
▼더운 날씨에 왠 의경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박희태 대표가 방문한다고 서 있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와 김해시내 곳곳에도 이런 현수막이 걸려져 있습니다.
▼마을 입구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경기도지사 김문수 조화입니다. 경기도지사 명복은 바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마련된 빈소입니다. 기다리는 사람 때문에 영정을 길게 쳐다볼 시간이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방명록에 남겨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마치고 천막에서 쉬고 있습니다.
▼ 떡 한 조각, 김치, 물 한 병, 소고기 국밥 입니다. 서거한 전 대통령에게 받아 먹는 음식입니다.
음식 앞에 더 가슴이 찡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분리 수거를 당부합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전시관인 듯 합니다.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가시면 확인 해보세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살고자 했던 삶이, 진정 보통 사람들을 위한 삶이였고 그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고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그 분이 못다한 삶은 오롯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몫입니다.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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