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다녀오면서 옛 전남도청을 들렀다.
그곳 건물에는 새로운 항쟁을 보는 듯 펼칠막이 건물을 점령하고 있었다.
광주에 있는 옛 전남 도청 건물을 새롭게 짓는 문화전당으로 사용하기위해 건물 많은 부분을 허문다고 한다.
그래서 광주에 있는 시민단체들과 뜻있는 시민들이 나서서 막고 있다.
옛 전남도청은 망월동 묘지와 함께 5.18민주항쟁 영혼이 깃든 곳이다.
광주가 5.18민주항쟁을 거치면 민주성지처럼 자리잡은 곳이 옛 전남도청인 것이다.
5.18민주항쟁때 죽은 사람들은 광주 5.18 민주묘지에 모셔져 있고, 해마다 5.18을 기념 하고있다.
그런데도 5.18민주 항쟁 상징 건물을 허문다니 기가 찬다.
경남 합천군에는 전두환을 대통령이라고 여겼던 사람들이 새천년 공원을 전두환 호를 따서 일해공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경남 마산에는 자유당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다가 죽은 영혼들이 잠든 3.15의거 묘지가 있다. 또한 마산에서는 자유당 독재 정권을 찬양한 이은상 시인을 새롭게 부각시킬려는 움직임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5.18 광주 민주항쟁 역사를 한시라도 잊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역사에 죄를 짓었으면 어떠하리? 내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 부모를 죽인 원수도 깨워서 찬양하리?
우리는 지금 정부가 대신 져야할 짐을 국민들이 대신 지고이고 질퍽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온전한 정신으로 살기 참 힘들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이 앙다물고 머리에 새기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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