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총들

주민신고를 생활화 합시다

갈밭 2009. 4. 30. 14:15

 

사람은 밑으로 배설을 할때 아래에 힘을 줩니다. 하애에 힘을 주게 되면 머리에 모인 기가 아래와 내려가 자연스럽게 머리가 맑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책을 보면 집중이 잘되는가 봅니다. 창원에 모 공공기관 화장실에 벽에 붙어 있는 광고 문구를 보고는, 오줌을 다 누고도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 화장실안은 가장 효과적인 게시판입니다. 


 

주민신고를 생활화 합시다 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신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문구를 보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글자 가운데 기관 마크가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하나 : 군부대/경찰서 위치를 물어보는자

 

저는 가끔 여행을 가다가 길을 모르면 가장 잘 찾는 곳이 경찰서나 치안센타입니다. 그래서 경찰서(치안센타) 위치를 사람들에 잘 물어 봅니다.

 

둘 : 중요시설 위치 물어보는 자

 

중요 시설 기준이 어떤 것인지 잘모르겠니다만, 이런 관점에 보면 제 생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은 원자력 발전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누군가 악한 마음을 가지고 원자력시설을 폭파한다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 올 것입니다.

 

그런데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찾아 가는 길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울려 견학신청도 받는다는 안내글도 나와 있습니다. 재작년쯤인가 원자력발전소 앞 공원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온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경찰서도 당연히 홈페이지가 있고 찾아가는 길이 나와 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다시 할려면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야 합니다. 경찰서 위치를 모르면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길 찾는 고생을 덜 합니다.

 

셋 : 총기 또는 흉기를 등을 휴대한자

 

 1960년대에 실미도에서 훈련받다가 탈출한 사람이나, 울진삼척에 나타난 공비들이나 1980년대 의령 우순경이 아니고서는 총기를 들어 내놓고 다니는 경우는 아주 희박합니다. 가끔 모의 훈련할 때 군인이나 예비군들이 실탄이 없는 총을 들고 다니는 것을 봤습니다.

 흉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패싸움을 하고 다니다 붙잡힌 조폭은 더러 영화나 뉴스에서 봤습니다. 조폭은 112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 : 좌익 사범신고 최고 3천만원

 

제가 좌익을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좌익(左翼) 또는 좌파(左派)는 정치 성향 분포에서 우파의 반대편에 위치한 쪽으로, 사회개혁을 추구하는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한편으로는 자유보다는 평등을 중시하는 정치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1] 비슷한 말로는 진보주의라고 할 수도 있다. 세계적인 기준에서 볼 때에 일반적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무정부주의와 여성주의(페미니즘)를 좌익으로 본다.

 

 

 

 

1 ▼ 미디어시대에 맞게 동영상 촬영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 비롯해서 노무현 전대통령, 김영삼 전대통령도 사회개혁을 추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뿐만아니라 한나라당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회개혁을 외치고 또 외쳤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많이 떠도는 ‘포괄적’ 이라는 단어를 적용하면은 작년에 촛불을 들었던사람  모두가 여기에 포함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회개혁을 추구하는 정치 성향이 있습니다.

 

아랫도리에 힘주면서 아래로 내려왔던 기가 다시 머리로 솟구치는 기분이었습니다. 7급공무원 영화에 나왔던 정보원의 순박한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