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따오기는 마늘을 먹지 않습니다.

갈밭 2013. 5. 3. 06:55

"따오기는 마늘을 먹지 않습니다."

 

 

 

 

봄은 풍성함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계절입니다. 창녕 우포늪 둘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22일(월) 늦은 4시에 <생명사랑 기원제와 우포늪 둘레사람 잔치>를 열고 난 뒤, 일주일 뒤인 4월 29일(월)에는 <우포늪을 사랑하는 활동가 포럼-가칭>이  창녕 우포늪 생태관에서 있었습니다.

오랫 동안 우포늪 둘레에서 각 단체나 개인들이 활동한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들이였지요.

개인적인 만남에서 나누던 의견들을 공론의 장에서  대안을 만들어  우포늪을 더 잘 보존 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입니다. 이 일 준비를 우포학습원 전원배 국장이 했습니다. 박수 받을 일입니다. 짝 짝~

 

한미디로 말하면 우포늪 보존을 위해 대안들이 타당하다면 관련 기관에서 적극 나서 주었으면 하는 바램들이지요.

 

 

각 단체나 개인들 모여 만든 공식적인 자리가 처음이다보니 다들 기대도 많았고. 이런 워크숍이나, 토론회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이번에 첫 단추를 궤였으니 앞으로 쑥쑥 일이 잘 추진 되리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워크숍에서 35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모두 오고 싶어서, 이런 모임이 필요해서 스스로 발길을 한

  사람들입니다.  우포늪의 희망입니다. 창녕의 희망입니다

 

 

우포늪 둘레에 풀이 있어야 소가 풀을 뜯을 수 있고,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워크숍에서 나온 몇 가지 얘기를 요약해서 정리 하겠습니다.

요약이라고 해서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실은 것이 나니라, 제 생각이 들어 간 것입니다. 

그래서 혹 내용이 잘못 전달 점이 있다면 모두 제 책임입니다.

 

이 글 제목을  " 따오기는 마늘을 먹지 않습니다." 라고 한 것은  창녕군이 우포늪에서 사라진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따오기를 창녕군을 대표하는 브랜들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따오기 뿐만 아니라, 겨울에 우포늪을 찾아 오는 겨울 철새들이 갈수록 많이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새들이 살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새들은  천적으로 부터 자기 자신들을 보호 할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쉬는 농지에서 먹이감이 있어야 하는데도. 우포늪 둘레에는 죄다 마늘과 양파 밭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나 새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각자 영역을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마늘을 심는 주민들을 탓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방법은 하나입니다.

따오기 복원 노력만큼 다른 새들이 살 수있는 공간을 늘이기 위해 우포늪 둘레에 있는 마늘 밭을 보상을 해 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환경부나 창녕군에서도 우포늪 둘레의 땅을 사들이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새들이 안정적으로 쉴수 있는 장소와  먹이감을 많이 부족 하지요.

낙동강 둘레도 죄다 자전거 길이며, 우선 보기 좋은 공원으로 모두 만들어 놓았습니다.

새들을 몰아낸 결과가 된 셈입니다. 겨울철새들이 물에도 살지만, 종일 물에만  살 수 없는 일이지요.

상대적으로 환경 적응력이 나은 새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우포늪에 따오기는 더더욱 살기 힘든 환경이 되는 것이지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고예, 제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절실히 느낀 점이라서 제목을  " 따오기는 마늘을 먹을  않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다음은 워크숍에 나온 애기 몇가지 입니다.

 

 

 ▶첫 번째 발표는 이인식 선생(글이라 존칭을 빼도록 합니다.)이 했습니다.

 

 

  우포늪 대대 제방 앞에서 독수리 먹이 주기 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몇 년전에서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바뀐 환경으로 새들이 탈진 하는 것을 막거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먹이를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독수리들에게 앞서 먹이 주는 일을 한 고성, 김해 화포천 사례를 들었습니다.

보통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독수리 먹이 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20~30kg을 준다고 합니다. 김해 화포천과, 고성에는 이보다 훨씬 많이 주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데 조사를 했는데, 먹잇감 주는 양과  비례해서  독수리들이 찾는다고 했습니다.  가끔 멀리서도 직접 독수리 먹이감을 준비해서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참 반가운 일이라고 합니다. 독수리를 위해 주는 먹이감에 까치, 까마귀도 달려들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먹이를 줄때 독수리가 보이는 모습(철저히 대장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 진다는점,  날이 흐리면 비행을 하지 않는다거나, 어른 독수리가 산란을 위해 먼저 떠나고 나면 조직 질서가 흐트려 진다는 점 등)과, 김해 화포천에서는 시민들 대상으로 독수리에 관련된 생태 교실도 여는 사례들도 들었습니다.

 

독수리 먹이 주기에 함께한 한 어린이가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하는 군요. ]

 '선생님 제가 죽은 척하고 누워 있으면 독수리가 저를 먹을까요?'

답은 '애야 직접  해 보렴.' 

우포늪 독수리 생태교실 기대됩니다.

번쩍 떠 오르는 생각이 이어집니다. 

나중에 워크숍에 참석한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독수리 먹이 주기를 우포늪 가까이에서 하면 다른 새들이 무서워 피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렇게 했습니다. 흰꼬리 수리가 날때는 다른 새들이 움직이지만, 독수리가 날때는 그런 움직임이 적다.  아직까지 다른 새들에게는 피해는 없는 것 같다. 좀 더 관찰해서 그런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 장소를 옮기는 것을 검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독수리 이동 경로를 표시한 그림입니다. 몽골을 방문해서 여름에 활동하는 독수리 모습 봤으면 했습니다.

<우포늪을 찾은 독수리와 함께 하는 몽골생태 여행> 기대 됩니다.

 

 

 

 

 

 

▶두 번째로 나선 오상훈 선생입니다.

 

 

 

▶개구리 알을 손으로 직접 만지면 개구리 알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 군요.

 

 

 

오상훈 선생은 우포늪 둘레에 사는 양서류인 개구리 생태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개구리 산란이 짧은 시기에 이루어 지다보니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여 주었는데 생태관 빔이 노후가 되어 쉽게 알아 볼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생태관 재단장 할때  바꾸심이 좋겠습니다.

 제비와 개구리는 동식물 환경에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그 많던 제비가 사라졌듯이, 개구리도 갈수록 사라질 수있는 일입니다. 우포늪 둘레 웅덩이를 중심으로 조사를 했는데, 여건이 된다면 다른 종도 모니터링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우포늪 둘레에 인위적으로도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세 번째로 나선 오종석 창녕군문화관광 해설사입니다. 오종석 해설사는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창녕에서 나온 굽다리 토기입니다. 다른 가야 굽다기 토기와 달리 뚜껑이 손잡이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창녕 비화가야 사람들은 손이 큰 것이였을까요?

 

 

 

창녕군에서 옛부터 내려오는 지명과 우포늪과 관계에 대해 발표 했습니다. 우포늪과 낙동강을 이어주는 하천이 토평천인데. 토평천의 옛 이름은 '물슬천' 이라고 하는군요. 물 흐르는 소리가 거문고 선율같이 아름다운 하천이라는 것이지요. 참 좋은 이름이라는 생각입니다.

비봉리 습지에서 나온, 유물과, 창녕 토기 특징들을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우포늪 스토리텔링 소재로 활용하면 인문학 생태 해설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로 전원배 국장입니다.

 

 

몇년동안 우포늪 새들을 모니터링 한 결과를 도표를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10년 전부터 찍은 우포늪 생태 변화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갈수록 습지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질퍽한 땅이 줄여 들고 물만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만 있는 늪은 늪이 아니라 저수지가 되는 셈이지요. 적당한 물과 땅으로 이루 질때 새들이 먹잇감이 많아 질 수 있고 새의 보금자리가 확보 되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가 2003년 태풍 매미가 와서 우포늪 둘레에 있는 농경지가 침수 된 해를 들었습니다.  그 해 농경지는 수확을 하지 않는 나락들이 남아 있었는데, 그 해는 엄청 많은 겨울새가 찾아 들었다고 하는군요. 그 다음 해에도  새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 왔다고 추측 되는데. 찾아 온 새만큼 먹잇감이 부족해서 다음해는 찾아 온 새 숫 자가 확 줄었다고 하는 군요.  따오기는 마늘을 먹지 않는 얘기가 통하는 얘기입니다.

 

 

 

 

▶사진을 파노라마 처럼 찍은 것입니다. 한 곳에 모여 있는 겨울 새들입니다. 요 몇년간 우포늪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없지요. 아~ 옛날이여! 하는 소리가 나올 것만 같습니다.

 

 

 

 

 

▶발표와 질문이 끝나고 단체별로 소개가 있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해설사들입니다.

마이크 잡은 사람은 진인해 해설사입니다.

 

 

 

 

▶창녕군 생태해설사 들입니다.  밖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들입니다. 마이크 잡은 사람은

  김경 소벌생태문화센타 회장입니다.

 

 

 

▶창녕군 생태해설사 들입니다. 생태관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들입니다. 마이크 잡은 사람은 임영숙

  해설사입니다.

 

 

 

 

▶창녕군 문화관광해설사들입니다. 마이크를 잡은 분이 성득용 회장입니다.

 

 

 

▶경남생명의 숲 회원들도 왔습니다. 마이크 잡은 잡은 강동장 팀장입니다.

 

 

 

▶우포늪 생태관장의 인사말입니다.

 

 

 

발표와 질문을 마치고 의견을 내는 시간에 나온 내용을 아래에 모았습니다.

 

 

 

 

- 철새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우포늪 밖으로 들어 난 내용뿐만 아니라. 늪의 참모습이

   라고 할수 있는 벌 속  조사도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진흙층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 제방에 있는 나무를 제가해야 한다, 제방에 있는 나무 뿌리가 자라면 제방의 붕괴를 가져  올수 있다. 나무 뿌리

   가  제방의 붕괴를  가져 올 수 있는지를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검토해서 조치해야 한다.

 

-  따오기복원센타, 푸른우포사람들도 습지보호구역에 들어간다. 농작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내는 오염물이 우포늪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해야 한다.

 

-  인공적인 제방으로 우포늪에 들고나는 곳에 퇴적물이 쌓여 수위가 높아야져 우포늪이 저수지가 될 수 있다.

 

- 지천, 토평천, 농경지 둘에서 웅덩이, 덤벙,둔치를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 농업용 쓰레기를 사들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우포늪에 들어가는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

 

- 우포늪 구역 담당제를 정해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산란기때 우포늪 밖으로 나가는 잉어를 낚시를 이용해서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한다.

 

-  자망(대나무를 이용한 어로 방법)이 아닌 부표(정치망 그물을 이용한 어로 행위) 때문에 수달이 죽은 경우도 있다.

 

-  워크숍만 그칠 것이 아니라, 워크솝에서 나온 의견이 행정에 반영 되도록 해야 한다.

 

- 우포늪에서 생기는 일들에 대해 토론회 가져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

 

 

▶워크숍 마치고 우포랑 따오기랑 싯당에서 논고동 찌짐과, 무침으로 점심 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함께 했습니다. 분위가 좋아요~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위 내용은 제 주관이 곁들인 것입니다. 혹 잘못 전달 된 것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뭘 몰라서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 점 참고 하셔서  댓글 달아 주세요.(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