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말처럼 가까이 있으면 그 중요성을 덜 느끼는 경우가 있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알지 못해 가보지 못한 곳도 더러 있지요.
역사 유적지나 문화재는 이름난 것 못지 않게, 비록 규모가 작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유물을 제대로 보는 눈이
있어야 크고 이름난 문화재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되지요.
굴렁쇠진해1기 체험단 첫 생태와 역사 체험으로 내고장 창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찾아 간 곳은 웅천읍성, 성주사, 창원의집, 향토역사관, 용지공원입니다.
이 네 곳만 둘러 봤는데 하루 해가 다갔어요.
@3월이라고 하지만, 이른 아침 기온은 쌀쌀 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웅크리고 있을 수 없는 법,
웅천 읍성에 앞 마당에서 줄당기기를 하면서 몸에 열을 내었어요.
@읍성 성벽에 올라, 성벽의 구조와 왜 진해가 진해 이름이 되었는가에 대해 문제맞추기를 했어요.
역사공부가 재미있다는 인상 심어 주기에요.
@ 성벽에 무슨 풀꽃이 피었을까? 스스로 풀꽃 이름을 지어 봐라고 했어요. 개불알풀을 보고 있는 모습이에요.
개불알풀은 이른 봄에 어디에나 볼 수 있는 풀이지요. 이름도 재미있어 아이들에게 한 번 가르쳐 주면 오랫동안 기억하는 풀이지요.
가까이에 있고 흔히 있는 풀꽃에 관심 갖기에요.
@생태, 역사 체험은 즐거워야 한다, 그래야 공부도, 삶도 즐거워 지는 법이지요.
@웅천읍성을 둘러보고 창원 성주사를 찾았어요. 토요일 아침이라 전각마다 사람들이 많아서 실내에서 불상이나 불화를 보고 설명을 할 수 없어 모둠별로 주어진 문제를 풀고 밖에서 수수께끼 놀이를 했어요. 어른들에게 물어 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 공부는 동기유발이다.' 궁금해서 물어봐야 오래 기억이 되겠지예.
@탑이 무엇일까? 쌓은 돌일까? 탑은 어떻게 셀까? 탑만 가지고도 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만큼 진해1기체험단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이런 어린이들을 보고 '스펀지' 라고 하지요, 지식을 잘 흡수한다는 뜻이에요. 가르치는 사람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 지지요.
@창원의 집에 옮겨와서 점심을 먹고 각자 소개 시간을 가졌어요. '굴렁쇠 체험단은 발표도 잘해야 한다' 논리로 쑥스러워 하는 어린이들도
죄다 세웠어요.
@창원의집에서 옛집 구조에 대해 배웠어요. 옛집을 살펴볼려면 기본으로 알아야 될 것이지요.
도리, 들보, 기둥, 기단, 서까래 그리고 온돌에 대해 배웠어요.
@그리고 옛집 지붕선에 대해 그려보기를 했어요.
@이런 작품이 나왔어요.
@ 다른 친구들 작품과 견줘보기를 합니다. 바깥 전시장입니다.
@내가 만든 작품이에요. 보통 그림을 종이에다 그리는데 광목천에다 그려보면 느낌이 새롭지요.
@오늘 배우는 나무는 '꽝꽝나무' 에요.
@역사향토관에서 옛 유물을 살펴보고, 각자 질문거리를 한 개 만들어 오기를 했어요.
그 중 세 어린이가 창원시가 통일(통합) 되면 좋은점이 무엇인가? 왜 통합을 했는가? 누가 통합을 좋아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했어요.
진해에 사는 어린이들이다 보니 진해가 창원에 통합 되는 것이 못마땅해 하는 눈치였어요.
초딩이라고 하지만 수준 높은 질문을 받아 기분이 좋았어요. 부모님들은 자기 아이들이 이렇게 수준 높은 줄을 잘 몰라요.
@잔디가 보이면 아이들은 그냥 뛰어요. 용지공원에서 공동체놀이를 했어요. 공동체놀이라고 하니 처음 듣는 얘기인지
공동체 놀이가 뭐에요?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믿음을 가질려고 몸과 마음을 내서 함께 노는 놀이를 공동체놀이라고 하지요.
다음 달은 김해로 갑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이 새롭게 단장을 하고 문을 열지요.
나날이 여행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굴렁쇠진해1기체험단이 되었으면 합니다.(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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