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야~ 오늘은 한글날이다. "
아이들과 직장인들의 입에서 야~한글날 이다. 라는 기쁨의 소리가 나올려면 한글날을 공휴일을 지정해야 할 것 같다.
한글의 우수성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한글사랑과 거리가 멀다.
노는 날이 많다는 핑게를 대던 정부는 한글날을 법정공휴일에서 슬그머니 빼 버렸다,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유산 자랑 거리 제 1호가 한글이라면서, 그에 걸맞는 대우는 하지않는다.
몇년간은 한글날에만 한글이 많이 훼손 당한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기념일에 맞춰 보도 한번하고 나면 끝이었다.
뜻있는 분들이 한국 지킴이와 훼방꾼을 선정하기도 하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정부에서는 적극 사서지 않았다.
올 한글날에는 세종대왕 동상을 서울 중심가에 세웠다.
방송에서 동상에 새겨진 세종대왕 모습을 보니 귀가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도 얼굴 크기에 맞춰 했겠지만, 귀가 유난히 큰 부처님 귀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상을 세우는 이유는 그분을 정신과 뜻을 이어 받기 위해서이다.
서울의 중심가 광화문 앞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상징적으로 세운 이유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 분들의 뜻을 본 받기 위함이라고 서울시장과 대통령은 인사말과 축사에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만 그 뜻을 이어받기를 원하고, 정작 그렇게 이야기하는 어른들은 그 정신을 이어받지 않는다면,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꼴이다.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어려운 공문서를 낸다던지, 자기 한 몸 편하자고 군대도 요리조리 빠지는 골과 마음이 텅 빈 일부 어른들을 보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무엇이라 이야기 할까?
세종대왕 동상의 귀가 큰 이유는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치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아래 글은 아이들과 상가에 있는 간판을 조사를 하고 난뒤 쓴 글입니다.
물건도 가지가지 사람도 가지가지
000 (창원 00초등 5)
굴렁쇠 기자들이 모여 창원 중앙동에 있는 간판을 둘러보았다.
둘러보니 의외로 외래어로 된 간판이 많았다. 예를 들면 바캉스, 코코, 레밍스 들이 있었다.
외래어로 지은 가게에 들어가서 아줌마나 아저씨께 간판을 지으신 이유를 물어 보았다.
이상하게도 외래어로 된 가계는 주인이 없다는 둥 손님이 많아서 안 된다 둥 핑계를 대면서 이야기를 잘 해주지 않았다.
외래어로 지은 간판은 폼만 나고 그 가게에 있는 아줌마들이 불친절했다.
순수한 우리말로 지은 가게에 들어가 보니 아줌마들이 웃으면서 정성껏 대답해 주시고 장난도 치셨다.
‘청장군 생오리 숯불구이’라는 가게에 있는 아줌마는 “청둥오리 요리 집이거든 청둥오리가 귀엽잖아 그래서 그냥 아줌마가 지은 이름이야.” 라고 하셨다.
또 ‘바지천국’ 에 가서 여쭤보니 아줌마 두 분이 “바지천국을 어떻게 지었냐고? 바지가 많으니까 그렇지.” 하면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내가 이런 것을 보고는 ‘역시 순수한 우리말로 지은 간판 주인들은 너무 친절해!’ 라고 생각했다.
‘외래어로 지은 간판은 멋만 부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거의 다 우리를 귀찮게 하잖아!’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만약에 간판 이름을 짓는다면 ‘무지개’ 라고 짓고 싶다.
그 이유는 무지개는 여러 가지 색깔이니까 여러 물건이 다 있고 여러 사람들이 다를 수 있다는 느낌이 들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사람들이 순수한 우리말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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