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자랑스런 선배님

갈밭 2009. 10. 14. 07:12

 

사람들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길거리 펼침막 게시대에는  알리고 싶은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다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내용들입니다.

 

목욕탕 셋째 아들 누구누구 , 무슨 친목회 회원 첫째 아들이 행정고시, 사법고시, 변리사  시험에 또는 미국 무슨 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9급 교도관 공무원 시험에 합격 했다는 펼침막을 본 적도 있습니다.

어렵게 공부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예를 얻었으니  당사자로서는  축하 받을일이겠지요. 

 

지금은 한창 대학입시철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소위 일류대학에  1차 합격했다는 펼칠막도 걸려있습니다.

학원과 학교 둘레에는 무슨무슨 경시대회에 상을 받았다는 것부터, 외고, 특목고에 합격했다는 내용의 펼칠막도 걸려져 있습니다.

 

 

 

 

 

 

이런 펼칠막을 보고 있으면 온나라가 일류, 일등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딴지를 걸면 평생 상도 한번 못받는 사람 주제에 시샘을 한다고 할지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얻고 축하 받을 일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그것은 공공의 이익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선행을 한  일에 대한 펼침막이 않을까요?

 

예를 들면 '시내버스 기사  셋째 아들이 3년 동안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시장을 봐 주는  봉사를 했다 참 자랑스럽다.'

땡땡이 친목회 회원 김달봉 씨 첫째 딸이 서울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어 돈이 없어 변호사를 구하지 못해 5년동안  그런 사람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해주었다. 우리 친목회 회원 딸로 너무 자랑스럽다.

 어떻습니까?

 펼침막  수준이 다르지 않습니까?

 

우리는 가끔 착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에 입학했거나 어려운 시험을 합격한 뒤,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누구를 위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어 자기의 출세를 위해 국민을 짓밟았는지에 대해서 생각 하지 않습니다.

 

많은 공부를 한 사람들이 정치가나 고위 공무원이 되어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 일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어제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한얼 중학교 교문에는 걸려져 있는 펼침막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교수님이 우리 학교 선배다. 참 자랑스럽다는 내용입니다. '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든 사람이 우리 학교 선배이니까, 열심히 노력하면 선배님처럼  훌륭한 예술가가 될수 있다. 그런 뜻이겠지요.

최소한 이런 내용으로 구체적으로 한 일에 대해 칭찬하는 펼침막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일제고사 치고, 찍기 문제 풀이 위주로 하는 학교공부로는 훌륭한 작품 만드는 예술가는 나오기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