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체험학습을 통해 사회에 관심을 3

갈밭 2009. 10. 14. 22:03

3. 체험학습을 통해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가지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아이들은 행동이나 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그런데 졸업식을 하게 되는 순간, 어느 날 갑자기 마치 뻥튀기를 한 것처럼 어른이 되 버린다.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준비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이 되는 준비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십 몇 년을 공부해도 정작 사회를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이나 안목에 대한 공부를 하기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신문에 난 시사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보면,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슨 일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가지는 것은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돈이면 다 된다는 사고방식도 가치관이 개인화되기 때문이다.

 

 

 

 

 

 

♒ 두 편의 글을 통해 다양한 체험학습이 어떻게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가지게 만드는지 살펴 보자. ♒

 

 

✿ 오늘은 그동안 많이 갔다 왔던 진주박물관에서 새로운 주제로 공부를 했다.

그러니까 다른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진주박물관 휴게실에서 선생님과 함께 호주제에 대하여 배웠다.

호주제는 한 가정의 주인은 남자가 되고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법이라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호주제를 쓰는 것이 정말 못마땅하다. 남녀, 성별을 차별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도 높아지고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지금의 호주제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 이혼을 하면 재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재혼하는 여성들이 아이를 데리고 가면 원래 아빠의 성을 따라야 하는가?

 

새 아빠의 성을 따라야 하는가?

만약에 새 아빠의 성을 따르면 자기 성을 아는 사람들에게 다시 알려 주어야 하기 때문에 번거럽기는 하다. 그러나 새 아빠의 성을 못 따르게 하면 한 가족이면서 가족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법으로 못하게 막는 것은 옳지 않다.

박물관에서 임진왜란 때의 여성의 삶을 공부하면서 호주제를 함께 배웠다. 오늘 공부를 하기 전까지 나는 호주제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

 

 

 

 

 

 

✿ 오늘은 00 아트홀에 가서 장애인 시설을 살펴보았다.

00 아트홀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있었으나 제대로 되어 있지는 않았다.

장애시설이 되어있다면 장애인을 위해 장애시설을 설치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계단을 없애고 평평한 걸로 약간 S자로 하면 좋겠다.

경사도 좀 없애고 바닥은 매끄러운 것, 까실까실 한 게 있는데 시각장애인들이 그걸 이용해서

다닌다고 하는데 문은 닫혀있고 막아놓아서 들어 갈 수가 없다.

2층 난간도 뾰족하게 되어 있어서 위험했다.

엘리베이터 문은 좁고 노란 블록도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만 몇 개 있다.

휠체어는 자기 혼자 밀 때는 팔에 힘이 들고 바퀴 사이에 손가락이 낄 수도 있어서 위험하다.

 

우리 아파트나 백화점에 주차장을 보면 장애인용 주차장이 조금 있기는 한데 비장애인들이 주차시키는 경우도 있다.

지하철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도 대부분 위험하고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장애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고 장애인들을 위해 조금 더 힘을 써 주면 좋겠다. ✿

 

 

(이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