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역사에 관심을 갖는 영역이 어디일까? 생각을 해보니 아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해도 시험 점수에 도움에 되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요 몇 년간은 설민석 샘이 나오는 역사 프로그램 영향으로 역사가 재미있다고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도 늘어났습니다. 뜻있는 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역사동아리에 참여하여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고예.
가까이 있는 책으로 역사 공부를 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알고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둘려면 역사 현장을 찾아 가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지금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관련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요즘 한참 기무사 계엄령 작성 문서로 말들이 많습니다. 끔찍한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날 수 있었겠구나 하는 마음에 더운 여름 날씨에도 몸이 오싹해집니다.
1951년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할, 군인들이 아무 죄없는 백성을 학살한 사건이 산청,함양,거창에서 일어났습니다.
청소년 대부분이 산청,함양,거창 사건을 잘 모릅니다. 물론 어른들도 잘 모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일본군이 저질른 사건이라고 답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주5,18민주항쟁은 다수의 영화가 나오고, 그 영화가 인기가 있어 많은 청소년들이 알고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영화나 드라마 영향이 참 큽니다.
산청,함양, 거창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청야>도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영화가 있는 줄 도 모릅니다. 이런 현실에서 산청,함양,거창사건 살펴보는 청소년 역사 기행은 뜻이 깊다고 하겠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경남지부가 돕고, 참교육학부모회 마창진 지회가 여는 청소년 현대사기행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라는 주제로 첫 날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청, 함양 사건 추모공원 묘역 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산청,함양사건 묘역에는 작은 역사관이 있습니다. 처음 개관하고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였습니다. 산청에 있다고 하지만 금서면
끝자락에 있어 생초ic에 가까운 곳이고 깊은 골짜기에 있습니다. 다행히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젔습니다. .산청,함양 사건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볼 수 있는 영상관도 찾아간 날은 행사가 있어 보지 못했습니다.
광주5,18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영상물을 필요하면 언제든지 보내 줍니다. 교육자료로 쉽게 활용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산청,함양 사건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CD자료 나눠주었으면 합니다.
알림 영상물도 내용도 새롭게 제작했으면 합니다. 덧붙이자면 부마민주항쟁 영상물도 새롭게 제작해야합니다. 어른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청소년들이 단체로 간다고 몇 일 전에 전화를 했지만, 이 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틀어 주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부탁을 해서 한 대를
겨우 틀었습니다. 평소 때는 찾는 이가 적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것이 맞지요. 한 두 사람 방문 할 때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좋은 공간에 있으면 온도가 더 올라 갑니다. 영상실이 행사 때문에 못 보고 작은 모니터로 간략하게 된 내용을 보았습니다.
▶사실 산청,함양사건추모 공원이라는 이름보다는 이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들어 내는 <산청,함양 양민학살사건 추모공원>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어느때 부터 양민학살이라는 말이 빠져 있습니다. 광주5,18 민주항쟁은 민주항쟁이라는 정확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진상규명을 오랫동안 외쳐왔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공식적으로 705명이 죽은 사건입니다. 아무죄없는 양민이 일방적인 죽음을 당한
학살사건입니다.
▶산청,함양사건 책임자인 최덕신사단장, 오익경연대장,한동석대대장, 진상규명을 방해한 김종원계엄사민사부장이 형을 받고도 모두
풀려나와 제대로 죄값을 치루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을 살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역사 공부가 될 것입니다.
▶최덕신 사단장의 죄를 전혀 묻지 않았으면, 그 뒤 외무부장관, 미국이민, 북한으로 들어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역사관에는 최덕신 사단장
부조상이 없어 누군가 복사한 사진을 붙여놓았습니다.
▶더위를 피해 그늘에 앉아서 그때 당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산청,함양 양민학살사건 추모 공원을 들렀다가 산청에 있는 이름난 식당에서 좀 많은 불친절을 겼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점심밥을 먹고
거창양민학살사건 추모공원에 와서 한 컷 했습니다.
▶태어난 날은 다른르만, 돌아간 날은 같습니다.
▶거창양민학살사건 추모공원은 산청,함양양민학살 사건 추모공원보다 면적도 크고 부조상도 더 잘 해놓았습니다.
▶에어컨 냉은 나오지 않지만, 면적이 조금 더 넓어 그런대로 지낼만 합니다. 해설사 선생님 도움으로 시원한 공간을 내어 주어 깊이 있는
토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손수건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다행히 영상실에는 에어컨이 나와 영상물을 보고 모둠별로 알림판을 만들기를 했습니다.
▶모둠끼리 만든 알림판을 들고 한 컷 했습니다. 자세한 공부는 시원한 차에서 다하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운 여름을 시원한 곳을 만들어 알뜰하게 보낸 <청소년현대사기행> 이였습니다. 다음 7월 27일(금) 광주
5,18민주항쟁묘역과 5,18자유공원을 찾아갑니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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