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놀이 101가지>를 펴낸 이상호 선생님 강의가 지난 8월 10일(금) 오후2시~5시30분까지 김해목재문화체험장 3층 다목적실에서 있었다. 아이들에게 놀이가 필요한 이유를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90년 대 이후 시험점수 높이기 교육과 폰,컴퓨터게임이 아이들 생활속에 자리잡고 난 뒤 놀이가 확 줄어들어, 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이다.
어릴적 잘 노는 것은 건강하게 잘 큰다는 것이고, 사람 노릇도 잘 노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엄마 배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잘놀고 있는가?' 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이상호 샘이 들려준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 몇가지만 이야기해 보면 이렇다.
초등 1학년을 맡고 있을때, 긴줄넘기(팔자 긴줄넘기)를 못하던 아이들이 친구들 도움으로 줄넘기를 하게 되었고,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 두는 날 반 전체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을 긴줄넘기 150회를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였다. 약속한 150회를 넘어 172개를 했다고 한다.
실뜨기를 꾸준히 해온 초등 1학년이 연필도 칼로 깎을 수가 있엇었고 한다.
어릴적 한 마을에서 놀이를 할려면 적당한 인원이 있어야 했고, 그래서 좀 부족한 아이들도 늘 함께 놀이를 참여하게 했다. 놀이가 늘 생활인 아이들에게는 왕따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 들게 할려면 적당한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려면 단계적인 놀이방법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공기놀이를 전혀 못하는 아이들에게 1단계로 한 개를 올려 받은 연습부터 시켰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너 공기놀이 잘하면 손재주도 좋아지고, 머리도 좋아진다.' 이런 말을 먼 미래 이야기다.
우선 아이게게 공기놀이를 할 수 있는 동기를 줘야 한다.
투호놀이를 재미있게 하고 빠져 들게 하기 위해 투로놀이를 해서 가장 많은 화살을 통해 넣는 사람에게 점심 밥을 먼저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함께 활동을 하던 회원은 집에서 아버지, 아들에게 바둑알로 투호놀이를 했는데 내건 상품이 치킨과 맥주였다고 한다.
투호는 오랜 역사을 가진 놀이이고, 조선시대에는 임금들이 신하들에게 투로놀이를 적극 장려했다고한다.
성종때는 투호놀이에서 1등을 한 사람에게는 망아지를 상품을 내렸다고 한다.
놀이를 통해 자기 몸을 지키고, 손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친구들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아주 합리적인 교육인셈이다.
팔자긴줄넘기, 공기놀이, 실뜨기는 초등학생 몸과 마음을 발달 시키는 기본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호 샘 강의 모습.
▶초등1학년에게 날마다 했던 스무고개. 창의력 높이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갓 전학온 초등 1학년이 긴줄을 못넘어, 친구들이 긴줄넘기를 가르치는 모습을 본 것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줄을 무서워 하는 친구에게 발 밑에 줄을 갖다대고 줄이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줄을 살짝 넘도록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줄은 넘는 것 부터 해서 이것이 익으면,줄을 머리위로 돌려도 무서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넘었다고 한다.
아이가 아이를 가르치면서 나온 교육방법이다.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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