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28일(화) 오전 10시 창원 봉곡평생학습센테에서 광주대학교 교양학부 김찬곤 교수님을 모시고 <흥미롭게 풀어보는 무늬와 한국미술 이야기>강의가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유물이나 절에 새겨진 무늬를 보게 되면 저것이 어떤 모양을 표현했는가? 하는 물음들을 많이 하곤했습니다. 익히 나온 이야기들로는 궁금한 점이 해결되지 않아 답답할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결 줄 이야기를 오마이뉴스에 <차근근 한국미술사>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내용을 보고, 창원에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쉽어도 혼자 들을 수 없어, 사람들을 모아야 하는데 이런 전문 강좌에 사람들이 올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요.
인원에 상관 없이 흔쾌히 강의를 해준 김찬곤 샘, 고맙습니다.
창원 가까이에 국립김해박물관이 있어 토기랑 만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토기가 빗살무늬 토기입니다.
늘 의문이 드는 것이 저것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하는 실용적인 면에 중심을 두고 생각을 하다보니 시원한 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이 대부분 무덤에서 나온 것이라, 실생활에서 사용한 것도 있지만, 죽은 사람을 위해 만든 부장품이나 제례용이 많습니다.
빗살무늬토기도 제례용이다 하는 생각을 하고 보면 쉽게 풀리기도 하지요.
절집이나 민화,도자기에 그려진 무늬들을 당초무늬, 덩굴무늬로 많이 이야기를 하지만,
하늘에 있는 구름, 바람, 비를 근원을 두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구름이 용으로 변해서 나타나기로 하고요.
하였튼 그동안 추상무늬, 기하학 무늬로 단순한 시켜놓고, 많은 사람들이 풀지 못했던 무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 뚫린 느낌입니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는 이 생각이
우리나라 신석기 미술을 보는 중요한 기준이 되겠다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신석기 미술이야기 책이 나오면 우리나라 무늬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김찬곤 샘은 10여년전 <어린이신문 굴렁쇠>을 발행인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린이 신문에 실어 뜻있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를 채색을 해보면 그림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민화 속에 있는 그림. 내림마루가 구름으로 표현되어 있다. 구름이 용으로 모습으로 한 것이 용마루. 용모습으로 한 담장들은 중국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성덕대왕 신종에 새겨진 용모습. 그동안 음통으로 불리는 대나무 모양이 만파식적이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었다.
하늘을 통하는 천문으로 볼 수 있다.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밑이 둥근 그릇. 세우기 힘들게 왜 밑을 둥글게 했을까? 이 그릇을 반으로 잘라 단면으로 보면 어떤 모양이 될까?
▶김해 허황후 무덤에 있는 문에 새겨진 무늬. 연꽃, 석류, 여의주가 보인다.
▶대성고분박물관을 상징하는 무늬.
▶옛 집에서 볼 수 있는 무늬를 쉽게 해석해 놓았다. 강우방 선생님 글에서 옮긴 것,
▶옛 문양을 영험스런 기운, 즉 영기의 싹으로 보는 강우방 선생님이 그림.
▶금강저 문양과 청동검을 이해 할 수 있는 그림.
▶김찬곤 샘은 많은 책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작년에 낸 대학생들의 삶을 담은 글모음. <우리 마음속에는 이야기가 산다>
과 동시집<짜장면이 오면>입니다.
이번 공부로 우리나라 문양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더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식도 지혜도 나눠야 더 값지겠지요.(굴)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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