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공원에서 나무살펴보기

▶우포 팽나무 언덕에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날 따라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한 참 서 있으니까 쌀쌀함 마저 느겼습니다. 아이들은 좀 더 있다가 가자고

합니다. 친구들과 놀았던 일은 추억서랍에 들어가겠지예.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이 코로라19 영향으로 바깥활동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같은마을 어린이 네 명이,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골 공원을 찾아

생태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요구는 가까이 있는 나무공부를 해달라는 거였습니다.

아이들은 몇 달 동안 바깥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신나게 놀았으면 하는 바람이였지요.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 의견을 모아 1박2일 생태놀이 배움터를 하기로 했습니다.

 

진행한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창녕 영산 연지공원에서 공원에 있는 나무를 살펴보고, 점심을 영산장에서 먹고, 저녁 아침 먹을거리를 직접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창녕 이방장터에 있는 제비집을 살펴보기롤 했습니다. 아이들 요구가 재작년에 우포늪에서 놀면서 늪배를 탔으면 해서 늪배 타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늪배 타는 조건은 열 가지 나무를 확실히 아는 거였습니다.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포늪 팽나무 언덕에서 노을을 보기와, 굴렁쇠배움터에 와서 낮에 배운 내용에 대해 ppt자료를 활용해서 복습을 했습니다.

주로 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나무 생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녁과 다음날 아침은 사온 재료를 가지고 직접 해 먹기를 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끼리 방에서 부딪끼면 노는 즐거움도 중요하지요.

다음 날을 제비집 만들기와 딱새 만들기 중에 아이들 선택한 딱새집 만들기와 1박2일동안 배운 나무 열가지 중 4개를 이름표 만들기를 했습니다. 이 름표는 아파트숲에 있는 나무에 달기로 했습니다.

놀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1박2일이 금새 지나갔습니다.

 

 

▶창녕 영산 연지공원 올 봄 모습입니다. 처진 올벚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연지공원에 있는 나무에 대해 설명 듣고 들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조건 10가지 나무를 알아야 합니다.

 

 

▶벚나무와 느티나무를 가장 헤갈려 합니다. 또 묻고 또 확인하고 있습니다. 놀이를 했습니다.

 

 

▶ 두 명씩 나눠 나무 수수께끼 내기를 했습니다. 마지막 한 문제를 맞추기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이렇게 간절히 했다면 이 놀이는 성공이지요.

 

 

▶놀이도 했지만, 아이들과 서로 약속을 한만큼 나무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 납니다. 알고자 하는 욕구가 큰 아이들은

설명도 잘 듣습니다. 스스로 메모를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긴 모둠은 받은 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선택권을

가지는 것이였습니다.

 

 

▶한 시간 집중 공부. 12분 휴식시간.

 

 

▶점심은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해서 먹었습니다.

 

 

▶저녁, 아침 반찬을 사라고 했는데, 받은 상금으로 장난감 사기가 먼저입니다.

 

 

▶창녕 이방장터에는 제비가 많이 와서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제비집 살펴보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제비를 관찰하고 제비집 숫자를 세어 보기를 했습니다.

 

 

 

▶이방장터에서 찾은 제비집 숫자는 모두 16개입니다.

 

 

▶모란도 살펴봤습니다. 그림 공부하면서 직접 그려본 꽃이라 관심이 많습니다.

 

▶2년전 체험한 추억을 살펴 배타기를 했습니다. 공차기도 하기로 했는데. 뗏목타고 논다고 공차기는 못했습니다.

 

 

▶연록색 풍경에 펴쳐지는 우포늪 생명길을 걸어면서 연신 장난을 칩니다.

 

 

 

 

▶가랑잎 떨어지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친구들과 놀때는...,

 

 

 

▶삼겹살 대신 양념갈비를 먹자고 해서 시장에서 산 생두부, 김치와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설거지도 알아서 잘합니다.

 

 

▶공부도 집중이지요. 집중에는 투호놀이가 최곱니다.

 

 

▶놀다보니 온갖 놀이가 다 나옵니다.

 

▶아침은 달걀, 참치을 넣어서 만든 이름모를 요리입니다.

 

 

▶아침을 먹고 어제 배운 나무를 바탕으로 나무미션을 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나무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나무만 보면 올라갑니다.

 

 

▶나무이름표 만들기입니다.

 

 

 

▶점심은 중식입니다. 나무이름표 만든다고 가고자 한 식당에 늦게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다른 식당에 갔습니다.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시장이 반찬입니다.

 

 

▶새 생태에 대해 ppt 자료 설명을 듣고 새집 만들기를 했습니다. 새집 만들기는 새 생태 공부와 함께 목공 수업이기도 합니다.

 

 

 

 

▶만든 이름표로 아파트 숲에 이름표 달기를 했습니다. 이 아파트 숲은 칠엽수가 중심된 나무입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벌써 이팝나무 꽃도 피어있었습니다. 때죽나무도 있고예.

 

 

 

▶영산홍 암술 놀이도 했습니다. 암술로 칼싸움 흉내도 내고예..,

 

▶암술로 코 간지럼 태우기도 했습니다. 10초 동안 견더야 합니다.

 

사람들이 적은 곳에서 나무생태살펴보기 주제로 신나는 1박2일 생태배움터였습니다.

자연에서 잘놀아야 건강한 어린이가 되겠지요. 그래야 닥쳐올 자연재해를 잘 이겨 낼 수 있습니다.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