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함안 이수정 왕버들을 만나다.

갈밭 2020. 5. 3. 18:19

비오는 날 함안 무진정을 찾았다. 낙화놀이 할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창원과 가까이에 있어 쉽게 갈수 있는 정원이지만, 봄에 찾은 것은 처음이다.

한참 버드나무가 잎을 내기 시작한 때라 정원 전체가 녹색이다.

무진정은 손꼽는 함안 관광지다.

무진 선생의 삶과 그리고 여기에 거쳐간 많은 사람들 못지 않게, 오랜 세월 무진정과 같이 한

나무들이 있다.

영송정에는 왕버들과 버들 그리고 난지 얼마 안되는 팽나무가 있다.

무진정 둘레에는 느티나무,소나무, 배롱나무가 왕버들과 함께 오래 세월 무진정의 또 하나의 주인이다.

그런데 나무에 이름표가 없다보니 사진을 찍고 올린 사람들도 대부분 그냥 <고목>이라고 퉁치고 있다.

함안군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서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주었으면 한다.

나무 이름을 불러 주면서 그 나무의 개성을 함께 알아 가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올때 선생님이 나무 이름표를 보고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무진정은 고목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왕버들이 아름답고, 팽나무, 느티나무, 참솔,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곳이다.

 

▶영송정에 있는 고목. 왕버들.

 

▶물가에 사는 대표적인 나무 버들 중에 크기가 크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나무중에 가장 이야기가 많다.

버드나무는 그만큼 백성들의 삶과 함께 했다. 왕버들은 무진정의 또 하나의 자랑이다.

 

 

▶무진정 앞에 있는 배롱나무. 여름꽃을 피우는 대표나무다.

 

 

 

 

▶이수정 둘레에 호위무사 처럼 서 있는 참솔.

 

▶이끼도 주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담쟁이넝쿨만 담장을 타는 것이 아니라. 이수정에는 이끼도 담장을 타기도 한다.

 

 

▶이수정에 꽃가루가 그림을 그렸다.

 

 

 

▶나무 그림자도 주인이다.

 

▶가운데 있는 삼신산에 능수버들이 있는 사진을 봤는데 나무가 없다,

 

 

 

▶물, 나무, 암석이 어울려져 있다.

 

 

▶지금은 애기똥풀도 한 몫 한다..

 

▶괴불주머니도 함께 한다.

 

 

우리나라 정원은 자연이 정원이다, 사람들이 만든 정원은 몇 개 안된다. 함안에 이수정이 있다는 것이 큰 자랑이다.부족한 것은 채워 나가고, 있는 것을 더 빛나도록 내세웠으면 한다. 큰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요즘은 멀리 못 나가니까 가까이에서 말이 많아 진다. ㅎ ㅎ(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