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국도 24호선 가로수 계수나무

갈밭 2020. 5. 9. 20:30

 

▶국도 24호선에 있는계수나무

 

 

창녕에서 밀양으로 넘어가는 국도 24호선에 계수나무가 가로수로 서 있다.

여름을 지나 잎에 나는 향이 달콤하다.

잎도 둥글게 생겼고, 단풍도 예쁘다.

 

달나라 있는 나무가 계수나무라고 하지만, '계' 자가 달린 나무가 몇 개 있다.

중국 계림에 있는 나무가 가을이면 꽃에서 향이 많이 나는 목서로 알려져 있다.

중국 항주 가로수로 금목서가 심어져 있어, 금목서에서 나는 향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계수나무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이 1981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한인회의 <잊고 산 것>노래 이다.

 

가사와 멜로디가 그 때 당시로는 특이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대학가요제 금상을 받고 라디오에서 나오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 노래가 되었다.

1981년 대상곡이 정오차가 부른 <바윗돌>이다.

바윗돌도 나오고 이듬해에 금지곡이 되었다.

 

 

 

 

 

 

<잊고 산 것>

계수나무가 뽑힌 자리
인공위성이 앉던 그 날도 희비가 엇갈렸지
소외되어버린 달도 태양은 못 믿어
태양마저도 의심가고 하늘마저도 <보기 힘든 곳
빡빡한 잉여지대 밤에는 깨었지만
신비가 없어요 아~까워 아~까워
피곤해 피곤해 아~그런 그런 그런 세상이 되었어요
예~하 뚜럽 뚜럽따 빡빡한 잉여지대 뚜럽 뚜럽다

계수나무가 뽑힌 자리
인공위성이 앉던 그 날도 희비가 엇갈렸지
소외되어버린 달도 태양은 못 믿어
태양마저도 의심가고 하늘마저도 <보기 힘든 곳
빡빡한 잉여지대 밤에는 깨었지만
신비가 없어요 아~까워 아~까워
피곤해 피곤해 아~그런 그런 그런 세상이 되었어요
예~하 뚜럽 뚜럽따 빡빡한 잉여지대 뚜럽 뚜럽다

편지지가 없어 못 쓸 말이란 없다
연약한 것이라도 곱게 키운 자랑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어리숙한 마음
간절한 저 비는 오늘도 내린다

 

 

 

 

일본 교토 외곽 아라시야마를 가기위에 환승하는 역이 가쯔라다.

한자로 계(桂)로 읽는다.

계수나무가 일본에서 들어 오다보니 일본이 가쯔라라고 하니 한자로 그냥 계수나무라고 한 것이라고 한다.

 

국도 24호선 계수나무 길에 한인회의 <잊고 산 것> 노래비라고 세웠으면 좋겠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