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대교 지나 첫번째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충렬사가 있다.
임진왜란 마지막 싸움이라고 할수 있는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죽음을 당하고 임시로
무덤을 만든 곳이 노량 충렬사다.
거북선이 있는 바닷길에서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이 있다.
위패를 모셔둔 봉안소 뒤쪽에는 이순신 장군의 시신을 충남 아산으로 옮겨 가기전까지 임시로 만든 무덤이 있다.
무덤 한켠에 무덤과 너무나 어울리 않는 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다,
나무 이름은 히말야시다다.
키가 너무 커서 무덤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소나무도 아니고 왠 히말야시다일까?
히말야시다 앞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었다는 표지석이 중국 글자로 써 있다.
히말야시다 나무를 좋아했던 박정희 대통령 뜻에 따라 심었겠지만, 몇 십년이 지난 오늘에는
무덤과 어울리 않는 나무로 자라고 있다.
'히말야시다' 라는 나무는 우리나라로 말로하면 '개잎갈나무'라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했던 나무라고 60,70년대에 세워진 학교에도 많이 심었던 나무다.
대구 동대구로에도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그런데 이 히말야시다는 뿌리가 깊이 내리지 않아 숲을 이루지않을 경우에는 큰 바람이 불면 잘 뽑힌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히말야시다 몇 그릇가 심어져 있었는데 몇 년전 매미 태풍때 두 그릇가 뿌리채 뽑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베어낸 일이 있다.
아파트를 짓은 업체 본사가 대구에 있었서 그런지, 아니면 조경경비를 아낄려고 그런 것이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 경험으로는 히말야시다는 아파트 조경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나무인 것 같다.
초등학교 교정에 심어져 있는 히말야시다는 침엽수라서 잎이 떨어지면 아이들이 맨발로 놀기도 힘들다.
빗자루로도 쓸어내기도 힘들다.
나무 한 그루라도 둘레 조경을 생각하지않고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이유로만 심을 경우에는
흉한 나무로, 보는 눈 없는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무덤 옆으로 서 있는 히말야시다.
~앞면에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 기념식수' 라고 적혀있고, 뒷면에는 1965년 4월 12일 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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