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불장난,불놀이 하는 아이들

갈밭 2009. 12. 7. 21:45

               따뜻한 남쪽 지방에도 30년전에는 한 겨울이면 얼음이 꽁꽁 얼어 논이나 개울에서 썰매를 타면서

               얼음 지치기를 했습니다.

               녹은 얼음에 발이 빠지면 양말을 말리거나 추운 날씨에 언 손을 녹이기 위해 불장난을 했습니다.

               초등학생도 라디오 연속극을 들으면서 소죽을 끓이는 것이 시골 아이들의 생활이였습니다.

               그래서 불을 피우는 것이  생활이요 놀이였습니다. 

              

               요즘 초딩들은  아는 친적집이 아주 시골이 아니면 불을 직접 피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불을 피우는 놀이를 하면은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밖으로 나가면 머릿속에 컴퓨터 게임이  빙빙도는 남자 아이들도 불놀이에 푹 빠집니다.

               연기을 마시면서 불을 지피기 위해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나무 조각이나 풀들을 모우기 위해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12월 5일 김해 아이들이 창녕 우포늪에 있는 겨울 철새를 관찰하고 난뒤 '그륵 꿈는집' 에서 고구마 구워먹기

               불놀이를 했습니다. 

               

              

              

                   ~불이 나무에 지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불 쏘시개를 사용한  짚이 다타고나면 정작 나무에는 잘 옮겨 붙지않습니다.

                    날씨가 꽤 쌀쌀했지만, 겉옷을 모두 벗었습니다.

                   대분분 오리털로 만든  겉옷이라 불티가 날아가면 순식간에 구멍이납니다.

                  몇 십만원이 그냥 날아가지요. 헌옷을 입고 오라고 하지면, 요즘 아이들은 헌옷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겁 없이 덤비다가 연기에 눈물을 흘립니다. 처음으로 맡아 보는 나무 연기입니다.

 

 

 

 

 

 

~ 이제 나무에 불이 확실히 붙었습니다. 그 재미로 자꾸 나무를 집어 넣다가 불이 꺼지기도 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불이 붙어 숯이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토막을 낸 고구마도 불에 익어가고 있습니다.

 

 

 

~불에서 꺼낸 고구마 껍질을 벗겨내고 먹습니다.

집에서는 삶은 고구마도 잘 먹지 않던 아이도 자기가 직접 구운 고구마는 맛있게 먹습니다.

 

 

 

~ 기념으로 남겨야 된다면 사진을 꼭 찍어 달라고 합니다.

 

 

 

             

              ~ 타고 남은 숯으로 아무 벽에다 낙서를 해서, 정해준 벽에다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늘 오전 창녕 우포늪에서 본 기러기를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