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낙동강 모래밭에 놀았던 추억

갈밭 2010. 9. 17. 12:34

여름방학이면 아이들과 창원 주남저수지를 들러 창녕 소벌을 갈때면 놀다 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창원 본포과 창녕 학포를 이어주는 본포다리밑 입니다.

다리가 따가운  여름 햇볕을 막아주어 한여름이라도 낙동강 모래밭에서 놀기가 좋았습니다.

 

이제는 낙동강 공사로 물깊이가 6m로 유지되면 모래밭도 없어지겠지요.

낙동강은  제대로 흐르는 강 모습이 아니라 물이 담긴 호수 모습을 하겠지요.

그러면 낙동강 모래밭에서 놀았던 일도  이제는 옛 추억으로 잠기겠지요.

사진을 정리하다가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장 올립니다.

 

 

 

 

~조감도에는 낙동강 공사를 하고 난뒤 모습이 아주 멋져(?)보입니다만,

강을 다듬어 만든  인공적인 멋이 아무리 멋지다해도 자연스런 멋을 따라 가겠습니까.

 

 

 

               ~아이들 노는 곳 저 너머로 낙동강 공사를 하고 있는 굴삭기 모습이 어럼픗이 보입니다.

 

              

 

  ~낙동강 선원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아~ 대한민국. 악~ 대한민국입니다.

 

 

 

 

 

 

 

 

 

~이제는 낙동강에서는 모래밭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깨끗이 다듬어 놓은

강 둔치만 있겠지요.

 

 

 

 

 ~낙동강 댐 모양을 모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펼침막 아래 핀 달맞이꽃이 참 애처롭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이 슬픈 탓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