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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미군에서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 온 곳

갈밭 2018. 12. 13. 08:51

미군 부대가 있던 자리를 아파트가 들어 서지 않고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아파트에 들어 갈 수 있는 사람만 혜택을 보지만. 공원을 만들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다.

공원 곳곳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 놓았다.

군부대와 군병원을  옮기면서  오래된 나무 다 베어 내고, 죄다 아파트를 빼곡히 지은 창원시와 정말 비교된다.

부산 시민공원은 많이  채워지지 않아서 좋았다.

남문에 우뚝 서 있는 녹나무를 비롯해서 주로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미군 부대에 있던 나무들을  한곳에 옮겨 심거나 꼭 심었으면 하는 나무들을 심었다.

몇 년 뒤 도심권 숲으로 변해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심어져 있는 나무 :

녹나무, 조록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양버즘나무, 구실잣밤나무, 먼나무, 화살, 칠엽수, 대왕참나무, 졸참나무, 굴거리, 소나무, 후피향나무, 돈나무, 목서, 은행, 향나무, 참느릅나무,팽나무,졸가시나무,종려나무,후박나무,상수리,메타스퀘이어.

   남문에 녹나무가 우뚝 서있다.


   졸참나무 할아버지 나무다. 공원에서 가장 오랜된 나무이다.


    미군 부대에서 오랫동안 자리한 향나무를  한 곳에 모아 두었다.


  조록나무 열매, 한 번도 보지 못한 외계인 머리 모양 같다.



    굴거리


   보리도 있다.



   냇가에는 논병아리,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도  놀고 먹이를 찾고 있었다.


   도심 공원에 실개천을 만들어 돌다리를 놓았다. 조금 미끄러운 것이 흠이다.


   미군이 사용하던 집을 전시장과 시민 모임방을 만들어 놓았다. 오롯이 시민들에게 돌려 준 것이다.

   부산의 독립운동가 박차정 선생의 이름을 딴 방이다. 박차정 선생은 영화 밀정에 나오는  약산 김원봉 선생의 부인이다.

    부산 부평시장 옛 이름을 따서 만든 깡통시장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감천문화마을  표현한 작품이다.


    미군이 쓰던 막사를 활용해서 만든 유아 도서관이다.


    책장이 부드러운 곡선을 해서 좋았다.


     아이들 좋아할 놀이터다. 아이들이 모래나 흙에서 놀수 있는 생태 놀이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동 사먹고  두 시간 동안 산책하듯 돌아본 풍경임.(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