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학교숲체험-나무이름표달기와 나무지도 그리기

갈밭 2019. 7. 20. 17:18

보통 학교에서 첫 번째로 숲체험으로 하는 것은  <나무미션>입니다. 이 미션 놀이는 모둠별로 주어진 문제를 가지고 학교에 있는 나무를 찾아, 번호 자물쇠를 열게 합니다. 학교숲체험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음 시간에도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이 놀이 목적입니다.


이렇게 재미,흥미를 함께 만들어 여럿 차례 진행을 하다보면 아이들 스스로 탐구하는 버릇들이 몸에 베이게 됩니다.

공부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배우는 사람이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시간은 그동안 학교숲에 있는 나무를 살펴보고 자기 나무를 정해 나무 이름표 달기를 합니다.

이름표는 주로 때죽나무를 자른 판을 이용합니다. 자기가 달고 싶은 나무를 정해, 나무판을 사포로 문지르고, 매직으로 이름을 쓰는데, 한쪽에는 나무 이름을 반대쪽에는 자기 꿈을 적어 보라고 합니다.

꿈이 없다는 하는 아이들은 이 기회에 자기 꿈을 정해 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적고 나무가 많을때는 꼭 달았으면 하는 나무를 선정해서 달도록 합니다.

학교숲 조경은 본관 건물 중심으로 양쪽으로 좌우 대칭으로 나무를 심어 놓은 학교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무들이 겹칩니다. 현관 왼쪽에 금목서가 있으면 오른쪽에도 금목서가 있고, 목련이 있으면 그 반대쪽에도 목련을 심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도록 나름 계산을 해서 이름표를 달도록 합니다. 관목과 교목을 나눠서 위치 선정도 잘해야 합니다. 가지치기를 자주 하는 나무일 경우 이름표를 위쪽에 달아 놓으면, 걸리적 거리니까 아래쪽에 다는 것이 좋습니다. 

교실에서 학교에 있는 나무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름표 달기를 합니다. 그리고  학교 나무 지도그리기를 해서 이름표를 단  나무와 지도그리기를 통해 학교 전체 숲을 익히도록 합니다. 

몇 차례 학교숲체험을 통해 나무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난뒤, 이 주제를 가지고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잘 합니다.





      ▶학교 나무이야기를 듣고 사전 조사를 합니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학교 나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주어진 나무판에 사포로 문지르기를 하고 매직으로 이름을 씁니다.



     ▶이름을 되도록 크게 써도록 해야 합니다.



      ▶이름표 반대편에는 자기 이름과 꿈을 적습니다. 이렇게 단 나무에 대해서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적당히 꾸밈을 하면 좋습니다. 너무 많은 꾸밈으로 이름이 잘 들어나지 않으면 이름표 기능이 떨어지겠지요.



   ▶주어진 시간과 아이들 능력에 따라 나무지도 그리기 양을 정해 주면 좋습니다. 다섯 나무라든지, 현관 오른쪽에 있는 나무만 그려본다든지

     그 때 상황에 맞게끔 그림 분량을 주면 됩니다. 이것은 개인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관 건물을 중심으로 한쪽 켠에 있는 나무지도 그리기를 했습니다.


    

  ▶ 두 나무만 집중해서  나무이야기를 조사 했습니다.



     ▶그리고 조사한 내용을 전시해서 다른 친구들이 보도록 합니다. 서로 견줘보는 공부가 좋습니다.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학교나무 이름표 달기와 나무지도 그리기 였습니다. 학교마다 나무숲지도가 있는 <학교나무안내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돈도 많이 들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나무 이름표가 달렸있을때와 그렇지 않을때 아이들의  나무 관심도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나무이름만 아는 숲체험이 아니지만, 이름을 알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