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아이들

1960년 3.15 부정선거, 옛날 얘기가 아니였습니더.

갈밭 2009. 11. 10. 22:56

     단감으로 유명한 진영 아지매들이 현대사 기행으로 국립 마산 3,15의거 묘지를 다녀왔습니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 일어났던 마산 3.15의거 현장을 둘러봤습니더.

     현대사 기행이라고 공부만 할수 있겠습니꺼,

   

    그래서 처음 찾은 곳은  마산시청 앞마당에 마련된 국화전시장 부터 둘러봤지요.

    국화 전시회는 뭐니뭐니 해도 돝섬이 최고인데, 시간이 관계상 마산시청 앞마당에 있는

    국화만 보고 왔습니더.

    그런데 마산시청 앞마당 국화 전시장에는 마산 수정만에 STX 조선소 공장을 짓는 문제로 언론에

    많이 보도 되었던 할머니 한 분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더라고예.

    헉~ 아무리 성공적인 국화축제를 한다는 마산시지만, 정작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지 않는 행정은

    시민들이 신뢰를 하지않을 것 같아예.

    마산시청 앞마당이 살아있는 현대사 현장이 되었습니더. 마음이 좀 그랬어예.

   그래도  예쁜 국화는 보고 가야겠지예.

  

    그리고 몽고정,3.15의거탑을 거쳐 산호 공원에 올라 고향의 봄 시비를 보고 용마고등학교에 있는

    김주열 열사 흉상을 둘러보았지예.

    마지막에는 3.15의거 묘지를 둘러보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진영으로 돌아왔어예.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라 몸도 조금 무겁고, 파전과 막걸리 생각도 났지만,

   오랫만에 소풍 나온 기분으로 현대사 공부를 했습니더.

 

 

 

               ~ 마산 3.15 의거 탑 옆에 있는 몽고정이라예. 고려정이라고 해야 맞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예

                  마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 가끔 여기를 지나 다녔던 아지매도 있지만, 지금 보니 새롭다고 하네예.

 

 

                ~ 3.15 의거 탑에서 한 컷 했습니더. 단감 많이 묵고 관리한 얼굴 입니더. 이쁘게 봐주이소.

 

 

 

                ~ 개량종 국화 보다는 토종 산국, 감국이 더 예쁘지예. 우리는 토종 감국, 산국, 구절초, 쑥부쟁이라예.

 

 

 

                 ~ 마산시장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그라고 보니 누구하고 비슷한데가 많습니더.

 

 

 

~ 살아 있는 현대사 현장입니더. 할매가 뭔 죄가 있겠심니꺼.내년 선거 남의 일 아닌 것 같습니더.

단디 찍어야 겠습니더.

 

 

 

                 ~ 그래도 우짭니꺼, 꽃 구경은 하고 가야지예.

 

 

 

                ~ 마산 용마 고등학교 꽃 담장 옆에 있는 3.15 의거 주역, 김주열  열사 흉상입니더. 개그맨 강호동 씨도 이 학교에 다녔고.

                동화 작가 이원수 선생도 이 학교를 다녔다는데....,

 

                ~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를 많이 쓴 이원수 선생님도 친일 시를 썼다고 하네예.

                옳은 것, 그른 것은 가려서 봐야겠지예. 그기 진짜 공부겠지예.

 

 

                ~ 초등학생이 보는 3.15 의거 영상 자료를 봤습니더.  어른꺼 하고 한 25분 정도 되는데, 날씨 탓인지 깜박 잠이 들었서예.

                 아지매가 그렇지예~

 

                 ~ 어릴때 생각 나네예. 구멍가게에 모습입니더.

 

 

                ~ 1960년 3월 15일 신문에 실린 만화인데, 우째 2009인데 그 만화가 옛날 이야기 같지 않네예.

                   자세히 한 번 보이소.

 

 

 

 

 

                 ~ 전시관을 둘러보고 바깥 부조상을 둘러 보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영안 봉안소는 가지 못했습니더.

 

               

                  ~ 휴게실에 아침에 급하게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더.

                뭐니뭐니 해도 소풍하면 점심 아이겠습니꺼? 후식으로 감도 실컷 먹었습니다.

               굴렁쇠 아저씨는 집에서 산삼으로 깍두기를 담아 먹는다 하는데,  이렇게 가끔 허풍을 떨기도 하지예.

                비가 와서 그런가? 

               다음은 함안 박물관을 갑니더 그때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