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열 11

윤병열 샘 새이야기- 마음이 아프고 힘든 이유

새들은 버리기 명수입니다. 채우면 날 수가 없습니다. 먹고 필요한 영양분을 그때그때 흡수하고 죄다 버립니다. 쌓아 둘곳도 쌓아 놓을 이유도 없습니다. 입 안도 뼈 안도 다 비워 버립니다. 새들은 비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 삶입니다. 사람들이 새탐조를 하는 것도 비우는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 겠지요. ▶큰고니. 두 집안이 갈등이 생겼는지, 목소리 높여 싸웁니다. ▶철없는 아이 고니가 말썽을 피웠는지, 몸으로 야단을 맞습니다. 그러다 또 새로운 평화가 찾아옵니다. ▶큰고니 먹이 활동에서 나오는 먹잇감을 얻어 먹고 있는 청둥오리. 목 긴 새는 목 긴대로, 얻어 먹기 잘 하나는 새는 그 새대로 그렇게 살아갑니다. ▶나란히 앉아 있는 원앙들. 나래비 모습입니다. ▶원앙은 이쁩니다. 모든 새가 원..

윤병열 샘 새이야기- 물닭에 대드는 흰빰검둥오리

새들이 강가나 연못 둘레에서 평화롭게 노는 모습을 보면 참 평화롭다는 생각을 듭니다. 하지만, 때로는 치열한 생존 경쟁도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들은 날개가 제 2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를 다치면 곧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는 천적에 표적이 될 수 밖에 업습니다. 윤병열 샘 새이야기, 흰빰검둥오리가 물닭에게 들이 대는 모습을 아래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지레 화가 나서 물닭에게 들이 대고 있습니다. 흰빰검둥오리가 연못에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머리를 물속에 넣어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물속에 잠겨있는 물풀 줄기를 건져 먹기 위해 엉덩이를 치켜들고 먹이 활동을 합니다. 그에 견줘 물닭은 잠수를 해서 물속에 있는 물풀을 건져 올려..

윤병열 샘 새이야기- 독수리

윤병열 샘 새이야기 일곱 번째로 산과 들에서 만나는 새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여섯 번에 걸쳐 진행한 새 이야기에 부족한 점은 보충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지난 12월26일(토) 고성독수리 먹이주기 행사에서, 찍은 독수리 사진을 바탕으로 독수리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동서양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면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 꽃을 들라고 하면, 그 중에서 으뜸인 꽃이 연꽃입니다. 연꽃은 불교에서만 귀하게 여긴 꽃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에서도 사랑을 받은 꽃입니다. 오랫동안 사랑 받은 꽃이 연꽃이라면, 새는 독수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수리는 크기도 크고, 부리와 눈에서 풍겨지는 느낌이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독수리는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뜻하기도 하고, 부활, 승..

카테고리 없음 2020.12.29

윤병열 샘-새이야기- 도요새와 흰목물떼새

윤병샘- 새이야기 다섯 번째 강좌. 보통 사람들 기억에 오래 남는 것 중에 하나가 노래말이다. 노래는 반복해서 부르는 특징 때문에 오래 남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노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1983년 정광태 가수가 부른 이라는 노래가 한 창 인기를 끌었다. 1987년 조용필 가수가 를 부르기는 했지만, 도요새 생태를 잘 표현한 것은 이다. "도요새~ 도요새~: 하면서 도요새비밀 노래를 목청껏 불렸던 사람들은, 80년대 정치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작은 몸으로 태평양을 오고가는 도요새가 정말 부러웠것이다. -정광태 노래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날으는지 저 푸른 소나무보다 높이 / 저 뜨거운 태양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저 말없는..

윤병열 샘-새이야기 원앙과 화려한 새

윤병열 샘 재미있는 새이야기 네 번째 강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원앙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코타키나발루에 사는 화려한 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앙은 부부 금실의 상징새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짝짓기를 하고 난뒤 새끼를 기르고 나면 다른 짝을 찾아갑니다. 암수가 함께 지낼때는 부부금실이 좋지만, 일부일처가 아니고 다부다처 삶을 삽니다. 부부금실도 좋고 일부일처제를 지양하는 사람들 정서에는 원앙이 맞지 않는 새 일 수도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 함께 지낼때는 금실 좋은 짝으로 지내고, 그 필요가 끝나면 새로운 상대를 찾아 새로운 삶을 사는 원앙이 현대인의 삶에 맞는 새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일처제를 하고 있는 새는 꿩,기러기, 고니, 두루미, 황새들입니다. 일부일처제를 하고 있는 ..

윤병열 샘- 새이야기- 광려천 둘레에 사는 새들

광려천은 경남 창원시 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하천입니다. 광려산에서 내려온 물이 내서읍 아파트 단지를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갑니다. 광려천는 물은 옛 부터 맑고 달아서 감천이라고도 합니다. 광려천은 창원 내서읍 보물입니다. 광려천을 따라 삼계 아파트 단지 사이에는 삼풍대라는 오래된 숲이 있습니다. 그 숲 옆에는 삼계천과 화개산이 있어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이라고 하지만, 새들이 살기가 좋은 조건을 갖추고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많은 나무나 새들이 살고 있어도 관심이 없으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알면 보이고, 모르면 그냥 있는 것이 자연입니다. 윤병열 샘은 삼계중학교 선생님입니다. 삼계중학교 둘레에 있는 새들을 관찰한 내용을 멋진 사진과 함께 얘기 해주었습니다. 광려천과 삼계천, 삼풍대숲, 화개산 자락에서 ..

윤병열 샘 새이야기- 까지

까마귀에 이어 까치이야기입니다. 까치는 까마귀과에 속하는 새입니다. 까마귀가 큰집이면 까치는 작은집인셈이죠. 까치는 우리 겨레와 늘 함께 해온 새이기 때문에 서양에서 평화 상징으로 비둘기를 말한다면, 우리나라 길조로는 까치를 얘기합니다. 그래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까치를 상징 새를 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숫자가 늘어나고 숲이 논경지로 바뀌면서, 까치 먹이 터전이 사람들에게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까치가 사람들이 애써 지어 놓은 과일을 쪼아먹는 새로 낙인 찍기게 되면서, 가까이 하는 새에서 멀리하는 새가 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를 상징한 새 명단에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었습니다. 동식물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 중 하나가, 즐겨 부르는 노래에 그 동식물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게..

윤병열 샘- 새이야기- 까마귀

윤병열 샘 재미있는 새이야기 이번 시간에는 까마귀와 까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의 더 높은 기운에 창원지역 공공도서관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강의장소를 상곡어울림작은도서관에서 푸른내서주민회 교육실에 옮겨서 조심스럽게 진행했습니다. 아래 이야기는 윤병열 선생님이 오랫동안 새를 관찰하면서 얻은 값진 이야기들입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낸 다양한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딱히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할 수 없는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고 마음에 드는 내용만 참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 올려주세요. ▶까마귀는 어디로 집을 짓고 사나요? - 까치집은 사람들 눈에 잘 띄지만, 까마귀 집은 잘 볼수 가 없습니다. 까마귀는 깊은 숲이나, 상록수에 집을 짓다보니 사람들 눈에 띄는 경우가 적..

윤병열 샘 새이야기- 직박구리

윤병열 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럿 사람들이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잘 못 된 이야기가 있다면 고쳐 주세요. 직박구리는 도시숲에서 참새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새입니다. 물론 새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직박구리인지 알 수 없습니다. 도시에 곳곳에 숲을 조성한 덕분에 도시 어디에도 많이 볼 수 있는 새입니다. 특히 직박구리는 우는 소리가 ' 찌익찌잇~찌빠찌빠' 하면서 쥐소리를 내면서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쥐소리와 비슷하게 낸다고 직박구리입니다. 새들이 소리를 낼때는 주로 천적을 피해라는 경계의 소리가 많습니다. 다음은 짝을 찾을때 부르는 소리입니다. 새소리하면 너무나 잘 아는 뻐꾸기 소리는 수컷이 내는 소리입니다. 암컷은 삐삐~ 하면서 매가 내는 소리를 냅니다. 뻐꾸기 암컷이 매 소리를 ..

윤병열 샘 새강좌-참새이야기

윤병열 샘 첫 강의가 2020년 11월 16일(일)늦은5시30분에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상곡어울림작은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첫 시간 주제는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참새와 직박구리였습니다. 윤병열 샘이 평소 새를 관찰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새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한 점들을 묻는 토론식 강의였습니다. 생태공부를 하는 분들이 나무와 풀 그리고 곤충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새를 공부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경남은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물에 사는 새를 관찰 하고 공부하는 일은 많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들리거나 보이는 새 생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참새나 직박구리 등 가까에 있는 새를 탐구해서 ..